[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기관간 협력을 통해 우수한 ‘한옥’정책을 발굴하고, 품격 높은 한옥을 보급해 주거문화의 질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도는 16일 국무총리실 산하 한옥정책 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및 건축목재를 생산하는 ‘산림조합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북형 한옥’을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경북도는 산림조합중앙회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목재를 활용해 건축도시공간연구소에서 연구한 한옥정책을 구체화하고, 건축도시공간연구소에서는 산림조합중앙회에서 개발한 질 좋은 목재를 바탕으로 우수한 한옥정책을 연구·개발한다.
산림조합중앙회에서는 양질의 국내산 목재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한옥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우수한 한옥 개발과 우량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돼 ‘경북형 한옥’을 지속가능한 건축 산업의 한 축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한옥 활성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데, 도청이전 신도시 내에 조성한 한옥 시범단지 택지를 6월 중에 분양하고, 이와 함께 한옥 건립 보조금 지원 신청서를 받아 올해 사업 대상자(50명)를 선정해 보조금(동당 4000만원까지)을 지원한다. 한옥지원센터도 운영해 한옥 건립을 희망하는 수요자에게 설계와 시공 및 자재 구입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와 함께 농어촌 지역의 귀농·귀촌과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가구가 늘어나고, 환경 친화적인 한옥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한옥은 높은 시공비와 현대 생활을 하는데 춥고 불편하다는 선입견으로 일반인들이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4년 4월 한옥 활성화 심포지엄 열고, 지난해 5월 ‘경북형 한옥’포럼을 구성해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후 같은해 12월 한옥조례를 제정하고, 올 1월 ‘경북형 한옥’표준 모델 개발해 지난 4월 ‘경북형 한옥’모델공개 선포식을 갖고 한옥 활성화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김관용 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실행 가능한 협치를 통해 서로가 ‘윈-윈’하는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며, “동시에 한옥 활성화로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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