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와 안전에 취약한 환경 속 방치되는 학생들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의회 김경자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1)은 15일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한 제268회 정례회 3일차 시정 질문에서 서울시내 초중고의 샌드위치 패널 교실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급한 해소 대책을 요구했다.
샌드위치 패널은 일반 철근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시공비가 저렴하고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 교실 교사 동을 포함해 급식실이나 체육관등 학교현장에 설치된 가건물 형태의 시설이다.
샌드위치 패널 교육 시설은 화재에 취약하며 화재발생시 쉽게 불에 타며 붕괴위험과 유독가스가 발생하여 인명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안전상의 문제가 높은 편이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양천구의 경우 목동 중심축의 학교들이 과밀 학급으로 학급당 인원 축소를 위해 샌드위치 패널 교실에서 수업을 하거나 특별교실로 사용하는 상황이며 샌드위치 패널 교실이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 건물 중 스프링클러나 소화전 같은 고정식 소화장치 및 화재방지시설의 설치비율도 매우 낮게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의원은 “샌드위치 패널 교실에 대해 지난 연말 문제점을 지적하고 서울시 전체 현황을 파악해 해결책을 만들어 계획을 제출하라며 수차례 독촉을 하였다. 그러나 5월에서야 서울시 교육청이 내놓은 개선책은 샌드위치 패널의 해결기간을 2026년까지 잡아 안전대책이 미비한 상태로 학생들이 위험한 교육현장에 방치된 상황이라”고 지적했으며, 적어도 학생들 수업에 사용되는 샌드위치 패널 교실은 조속한 시일 내로 없어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였다.
▲ 샌드위치 패널 학교 현황사진
지난 2008년 소방규정 개정으로 학교 등의 교육시설물은 더 이상 샌드위치 패널로 시공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지만 그전에 지어진 건 물이 아직 많은데다가 샌드위치 패널로 시공한 학교 중 15%가 건축한지 20년 이상 지난 건물로 노후화까지 겹치는 실정이다.
이에 김경자의원은 “수십 년을 아이들이 가건물에서 수업을 받는 현실은 너무 안타깝기 그지없으며 서울시 교육청은 교육부와 협의등을 거쳐 하루 빨리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김경자 의원은 “아이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매진할 것이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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