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교수는 지난해 제26차 대한혈액학회에서 조혈모세포 이식이 불가능한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 국내 30여개 기관이 참가한 전향적 연구 결과를 발표해 우수연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에는 75세 이상 초고령의 한국인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과연 어떤 치료가 가장 적절할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 또 한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남대병원 김민경 교수
병원에 따르면 다발골수종은 비정상적인 형질세포가 골수에 증식해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혈액암이다. 인구의 노령화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그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해 2012년 이후에는 성인 혈액암 중 2위의 빈도를 차지하고 있다.
증상 완화와 생존기간 연장을 위해 항암화학요법이 반드시 병행돼야 하는데 현재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에서는 보르테조밉, 멜팔란, 프레드니손 병합요법이 표준치료인 것.
김민경 교수는 “75세 이상의 초고령 환자들에게 이러한 복합항암화학요법이 과거의 고식적인 치료법에 비해 얼마나 효과적인지 분석된 바가 거의 없어 이 연구 결과가 향후 초고령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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