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3.0 체험마당서 찾아가는 산부인과 등 홍보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감면액 확대 건의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6 정부3.0 국민체험마당’ 개막식에 참석해 공공산후조리원, 찾아가는 산부인과 등 전남의 우수 출산장려정책을 전국에 소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각 부처 장관, 시·도지사들이 참석했다.
전남도는 이번 체험마당에서 ‘미래의 행복 STORY 전남’ 이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임신부터 출산․육아까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맞춤형 출산 장려 정책을 소개했다.
주요 전시 시책은 ▲찾아가는 산부인과 ▲공공산후조리원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도 인증 어린이집 ▲다자녀 행복카드 등이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의료장비를 갖춘 진료 차량이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을 방문해 임산부를 대상으로 초음파검사, 요검사, 기형아검사 등을 무료로 검진하는 서비스다. 연간 1천800여명의 산모가 이용한다.
공공산후조리원은 농어촌지역 산모의 원정출산 어려움 해소와 분만환경 개선을 위한 것으로 해남군에 1호점이 개설됐다.
인근 대도시의 민간산후조리원보다 이용료가 30% 저렴해 지난해 9월 개원 후 9개월간 187명이 이용했다.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는 동부권(순천), 서부권(목포) 일반 의료시설을 거점 산부인과로 지정하고 장애인 맞춤형 장비 구입,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여성 장애인들이 임신․출산이나 산부인과 진료 때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이 지사는 또한 인증 어린이집 운영, 다자녀 가구 행복카드 지급 시책도 소개했다.
전남도 인증 어린이집은 정부로부터 인건비를 지원받지 않는 민간 어린이집을 평가해 어린이 안전용품, 교재, 교구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2곳을 지정했고 2018년까지 총 200곳을 지정할 예정이다.
다자녀 행복카드는 3명 이상 다자녀 가정 2천여 명에게 발급했다. 제휴업체 이용 때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거나 포인트를 적립해줌으로써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17개 시도관 가운데 유일하게 전남관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전남의 우수한 출산장려 시책들이 각 시․도로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고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장흥군 이기순 씨의 막내이자 7번째로 태어난 문인준 군(공공산후조리원 첫 번째 입실)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라는 출생 축하 메시지를 작성해줬다.
이낙연 도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남은 다양한 분야의 출산 장려 시책을 통해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출산율을 유지해 왔다”며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감면액이 확대돼 더욱 많은 산모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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