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김영만 기자 = 세종시가 공직 기강 특별 감찰활동에 나섰다.
최근 일부 공무원의 연이은 일탈행위에 ‘급제동’을 걸고 나선 모양새이다.
22일 세종시 감사위원회(위원장 장진복)에 따르면 최근 일부 공무원의 연이은 일탈행위와 관련해 예년보다 앞당겨 이달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하절기 특별감찰 활동에 들어갔다.
이의 내용을 보면 여름 휴가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자의 소극적 업무행태, 품위손상 및 공직기강 해이, 직무 분위기 저해 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감찰을 실시한다는 것이다.또한 근무시간 중 음주행위와 음주운전, 성희롱 등의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관리자에게 연대 책임을 묻는 등 엄중히 처벌할 예정이다.
하지만 세종시가 이번에 실시하고 있는 공직기강 특별감찰 활동을 놓고 “새로운 것이 없는 예전수준으로 시기만 앞당겼다는 인상을 지울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별다른 내용도 없이 “소극적 업무형태등에 강도높은 감찰을 실시하겠다”는 말이 다소 공허하고 추상적이라는 지적이다.
혹자는 이를두고 연이어 터지고 있는 볼상사나운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급조되고 당혹감이 묻어나는 특감”이라는 혹평을 내놓고 있다. “특감활동이 예전에 비해 별다른것이 없는데다 내용도 새로운 것이 없이 그게 그 것”이라는 이야기다.
특히 근무시간중 음주행위등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연대책임을 묻겠다는 말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마저 발생하고 있다.
연달아 터지는 공무원들의 일탈행위에 대한 처벌수위와 그 방법에 공감하지 못하는 세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일이 터질때마다 일벌백계등 목소리만 컸지 유야무야되는 뒷처리에 ‘이골’이 난 세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한마디로 공직 일탈행위에 대한 그간의 처벌과 그 수준이 시민들의 공감대에 못 미친다는 이야기이다 . “ ‘알맹이’ 없이 무조건 하고 보자는 급박한 심정이 담긴 ‘졸속 특감’이라는 세간의 말이 허투로 들리지 않는다.
일각에선 이번 특감을 두고 ‘태산명동 서일필’을 우려하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그나마 다행일까. ”그래도 믿어보자“며 이번 특감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는 이들도 적지않게 나오고 있다.
“이번 특감활동에서 비위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할 예정이다.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특별교육을 실시해 예방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세종시 장진복감사위원장의 각오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는 다르겠지“ 하는 기대감이 그만큼 커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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