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영어회화(32시간), 외국인 상담 중개실무(16시간)
- 날로 늘어나는 외국인 거주자들에게 최대한 편의 제공
- 참가비용 20만원, 모집정원 50명…이달 말까지 선착순 모집
- 교육 수료자에게 서울시 글로벌 중개업소 지정 시 가점 혜택 부여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서울시내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내달부터 제11기 부동산중개 전문영어 교육을 시행한다.
오는 7월 1일 첫 수업이 열릴 예정이며 10월 28일까지 4개월간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총 16회 48시간 과정이다.
수업은 부동산 영어회화(32시간)와 외국인 상담 중개실무(16시간)로 구분되며 서울글로벌공인중개사회와 함께 부동산영어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진행한다. 교육 장소는 용산아트홀 강의실이다.
외국인 렌트 전문 에이전트가 사용하는 생생한 실전영어를 50개의 상황별 대화 중심으로 상담/투어/계약/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기간 내에 유창한 영어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한다.
또 중개업자들이 외국인 렌트 현장에서 소화해야 할 주요업무를 사례 중심으로 지도함으로써 업무수행 노하우를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문계약서 작성 그룹활동과 소그룹 영어토론, 발표회도 병행한다.
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외국인 상담이 가능한 참신하고 유능한 중개업자를 다수 양성하고 날로 늘어나는 외국인 거주자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
참가비용은 20만원(교재비 별도)이며 모집정원은 50명이다. 이달 말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서울시 글로벌 중개업소 지정 시 가점 혜택을 부여한다. 시는 지난 4월 글로벌 중개업소를 175개에서 220개로 확대 지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3년간 서울시내 외국인 수는 24만 명에서 27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비율이 높은 용산의 경우는 1만 2,270명에서 1만 4,613명으로 17%가 증가했다.
살 곳을 찾는 외국인들이 많아지면서 부동산 시장도 글로벌 시대를 맞고 있다. 용산에는 724개의 중개업소가 있는데 그 중 57개가 서울시 글로벌 중개업소로 선정돼 성업 중이다.
용산은 오랫동안 외국인 렌트 인기 1순위를 차지해 왔다. 주한 외국공관(111곳)의 절반 이상(58곳)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거니와 주한미군 용산기지의 후광효과도 누렸다.
구는 지역의 국제적 성격에 걸맞게 중개업소 종사자들의 실무능력을 키우고자 지난 2011년부터 부동산중개 전문영어 교육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총 10회에 걸쳐 325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경리단길을 비롯해 구 전체적으로 외국인 거주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미 300명이 넘게 거쳐 간 검증된 영어교육 과정에 중개업 종사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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