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대상 조기 교육으로 분리배출 습관 익히도록 도와
- 영등포 자원순환센터와 수도권매립지 등 견학하는 ‘에코투어’도 운영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쓰레기 줄이기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생활폐기물 감량화를 통해 환경을 지키고, 연간 80여억 원에 이르는 쓰레기 처리비를 줄이기 위해 주민의식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클린업 투게더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 주민과 함께 무단투기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조길형 구청장
2015년 영등포구의 연간 폐기물 발생량은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재활용품을 포함해 약 10만 톤. 특히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약 70%가 가정과 소형 음식점에서 배출되고 있다.
따라서 개인이 배출하는 쓰레기를 줄이지 않고는 폐기물 감량화에 성공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프로젝트는 ‘찾아가는 클린업 투게더 교육’과 ‘환경사랑 에코투어’, ‘에코지킴’이로 운영한다.
‘찾아가는 클린업 투게더 교육’은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조기 교육을 통한 분리배출 습관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청소과 직원이 강사로 나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폐해와 쓰레기 배출요령을 교육하고, 재활용?분리수거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분리배출을 익히도록 돕는다.
‘환경사랑 에코투어’는 구민을 대상으로 영등포구 자원순환센터와 수도권 매립지, 양천자원회수 시설 등을 방문, 생활쓰레기 감량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견학 프로그램이다. 다문화 가족이나 여성, 학생 등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에코 지킴이’ 사업은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주민 스스로 쓰레기 줄이기와 무단투기 방지 캠페인에 참여토록 하는 사업이다. 한번쯤 마주쳤을지도 모르는 이웃이 직접 폐기물 감량화를 홍보함으로써 공무원의 홍보 보다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쓰레기 줄이기는 우리 생활에서 더 이상 등한시 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이다.”며 “환경도 보존하고 예산도 절약할 수 있는 폐기물 감량화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동참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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