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두부는 부산 용호동 이기대 둘레길 입구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근처에는 ‘오륙도 스카이 워크’도 있다. 이곳 주변은 반딧불이의 서식처이며, 주변에 전국에서 네 곳뿐인 정부 지정 생태 경관 보전 지역인 오륙도와 이기대 도시 자연공원이 있다.
장수두부는 주변경관과 더불어 건강밥상을 책임지고 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장수두부의 실내 인테리어와 테이블과 의자도 나무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박희춘 대표와 장수두부 입구 전경
“저희 가게는 15일 안에 도정한 쌀로 밥을 지어 2시간 10분이 지난 밥은 고객님께 제공하지 않습니다.”
장수두부 가게 안에 내걸린 문구다. 한마디로 집 밥보다 더 맛있는 밥을 제공하겠다는 박희춘 대표의 의지다.
이렇다보니 고객을 기다리는 8개의 밥솥이 쉴 새 없이 하얀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저희 장수두부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속이 편한 밥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장수두부의 반찬 아이템
여기에 주인장이 직접 관여해 13가지 이상의 다양한 반찬(게살크리미 샐러드, 버섯야채볶음, 튀김 등)을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하루에도 2~3번 반찬을 바꿀 정도다. 갓 지은 밥에 신선한 두부찌개, 두부버섯전골, 된장찌게와 손수 담근 김치와 두부조림을 포함한 반찬에다, 식사 후 제공되는 구수한 숭늉은 덤이다.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이 가게의 색다른 웰빙 음식을 6500원에 맛볼 수 있다. 착한가격 모범업소 현판이 눈길을 끈다.
밥과 찌개 외에는 셀프다. 달걀도 고객이 직접 구워먹을 수 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고객층이 다양한 이유다. 몸이 불편한 고객이 오면 주인이 직접 서빙을 하는 배려도 잊지 않는다.
메뉴 예시
손두부는 전용 두부공장에서 하루 2차례 생산된 담백한 두부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가마솥에서 직접 두부를 끓여 올린다.
특히 신선하고 건강한 반찬을 제공하기 위해 전용 식자재창고도 구비돼있다.
이를 자랑하듯 가게는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오전 11시40분부터 12시30분까지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는 문구가 이를 대변해 주고 있다.
지난 5월 12일 부산경남대표방송 KNN의 ‘맛있는 오늘’에 소개되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음식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이때에 가족이 먹는 다는 심정으로 정성을 다해 밥을 짓고 반찬을 하는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우리 식구들은 다른 가게보다 몇 배 더 혼연일체로 분주히 일하고 있습니다. 몸은 고되지만 고객들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라고 90도 인사하고 갈 때 정말 보람이 있습니다.”
밥이 보약이라는 신념으로 장수두부을 찾는 고객들에게 음식으로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주인장의 고집이다. 두부의 식감이 조금만 떨어져도 전량 폐기할 정도로 깐깐하다.
메뉴 예시
‘백설순두부’ 메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두부업계에서는 신선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정설로 통한다.
이 같은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자 전국의 관광객들의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또한 박희춘 씨가 현재 부산 해운대시장, 해운대해수욕장이 인접해 있는 곳에서 운영하는 해운대맛집! ‘마루팥빙수’는 부산3대 팥빙수로도 손꼽히며 SBS 생활의달인 팥빙수편 최강달인 현판을 받기도 했다. 그의 음식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의학계에 따르면 두부는 100g당 열량이 84Kcal로 저칼로리이며 혈당지수(42)가 낮고, 다이어트를 할 때 필요한 수분이 많아 적게 먹어도 포만감이 들기 때문에 다이어트 영양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소화흡수율이 95%로 콩보다도 높고, 콩이 갖고 있는 식물성 단백질의 영양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콩에 있는 사포닌 성분은 지방분해, 동맥경화 예방효과가 있고 칼슘성분은 췌장의 리파아제를 활성화해 지방분해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다이어트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박희춘 씨는 “착한가격에 건강까지 책임지는 장수두부를 운영하겠다”며 잔잔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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