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꿈나무 육성, 야구인구 저변 확대 위해…14년째 전국 대회 이어와
- 8일 오후 5시 장충리틀야구장서 개회
- 장충리틀야구장, 남양주리틀야구장, 구리주니어야구장에서 동시 진행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초여름을 뜨겁게 달굴 ‘제14회 용산구청장기 전국 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한다.
▲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2015년 사진)
구는 야구 꿈나무 육성과 야구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2001년 ‘용산구 리틀야구단’을 창단했으며 2003년부터 14년째 쉼 없이 전국 리틀야구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개회식은 오는 8일 오후 5시 중구 소재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린다. 선수입장 후 대회사와 격려사, 선수대표 선서와 용산구청장 시구, 기념촬영 순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이후 11일간 장충리틀야구장과 남양주리틀야구장, 구리주니어야구장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동시에 시합이 진행된다. 지난달 대진추첨을 마친 88개 팀 1,600여명의 소년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폐회식은 오는 18일 개최한다. 성적발표와 함께 상위 8개팀(우승 2, 준우승 2, 공동3위 4팀)에 대한 트로피를 수여한다.
지난해 대회에는 84개 팀이 참가해 구리시와 의정부시가 결승전을 벌였다. 결과는 구리시의 10:8 신승(辛勝)이었다.
창단 이래 주요대회 우승 19회, 준우승 13회를 차지한 바 있는 ‘전통의 강호’ 용산구 리틀야구단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린다.
▲ 용산구 리틀야구단
프로야구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다. 리틀야구 역시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활기를 보이고 있다. 전국 158개의 리틀야구팀이 ‘춘추전국’ 시대를 맞은 듯 각종 대회에서 각축을 벌인다.
한국리틀야구연맹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 전국 리틀야구대회는 14개에 이른다. 그 중 10개가 서울에서 열리는데 자치구 단위 전국 대회는 용산구청장기가 유일하다. 우리나라 리틀야구의 열악한 환경을 돌아볼 때 지자체의 중단 없는 대회 개최 노력은 일정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
프로야구 팬들에게는 미래의 야구 스타를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용산구 리틀야구단 1기생 박민우는 2012년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NC다이노스의 유니폼을 입고 2014년 프로야구 신인왕을 수상했다.
또 다른 1기생 문창종은 현재 미프로야구 휴스턴 에스트로스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이다. 5기생 최원태는 지난해 넥센히어로즈에 1차 지명 신인으로 입단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구 전국 리틀야구대회는 두산베이스기와 구리시장기에 이어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며 “언젠가는 용산에서 세계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기반을 닦아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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