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일요신문] 진영봉 기자 = 횡성군이 건전한 노인문화 정착 및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읍·면별 12개 노인대학을 통해 웃음치료, 건강강좌, 노래교실, 교양강좌, 문화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횡성군은, 어르신들의 자기계발 및 건전한 여가활동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하지만 여가 및 취미활동에 그치지 않고 보다 특화된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한 횡성군은, 올해 3월 <청춘예술단>을 신설하며 ‘어르신 공연단체화 사업’ 추진에 나섰다.
지난해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끝에 어르신 연극동아리 ‘2막1장’과 은빛합창단, 9988색소폰 등 3개 팀으로 청춘예술단을 꾸린 횡성군은, 각 팀별로 주1회 전문 강사를 초빙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등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전문 예술단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특히 횡성 최초 어르신연극동아리 ‘2막1장’은 청춘예술단 사업 진행 중이던 지난 해 강원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해 11월, 창작극 ‘당산나무’를 성공리에 공연하기도 했으며, 오는 7월 15일에는 횡성은빛대학에서 두 번째 공연에 오를 예정이다.
이후에도 ‘2막1장’은 8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4시에 횡성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은빛합창단과 9988색소폰 팀 역시 예술단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를 연습 및 공연 구상 단계로 정하고 열심히 준비해 온 두 팀은, 하반기부터 은빛대학 공연을 필두로 지역의 각종 축제 및 행사에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횡성군의 4대축제인 토마토, 더덕, 안흥찐빵, 횡성한우 축제가 하반기에 몰려있는 만큼, 지역에서 공연 요청이 있을시 언제라도 달려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춘다는 각오로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이처럼 어르신들의 예술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활기찬 노년문화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횡성군 청춘예술단은 올해 연말 3개 팀이 함께 정기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장유진 주민복지지원과장은 “횡성군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청춘예술단의 실력 향상을 통해 언제든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예술단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icb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