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진안군이 올해 생태교란 식물로 지정된 가시박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시박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박과의 1년생 식물로 최대 12m 이상 자라고 번식력이 매우 강해서 농작물이나 토종식물을 고사시킨다.
가시박은 많게는 2만 5천개의 씨가 달릴 정도로 번식력이 강해 지속적인 제거가 필요하다”며
주로 물줄기를 따라 이동하는 식물로서 농가에서는 매우 기피하는 식물이다.
군은 가시박 어린순 제거와 예초작업을 위해 연인원 1천250명의 인력을 해당 읍면에 배정해 가시박 제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상은 진안읍은 외오천, 진안천등 11개 지구, 용담면은 용담호 주변 2개 지구, 동향면은 구량천등 5개 지구, 상전면은 외송마을 앞 1개 지구, 정천면은 정자천과 내동천등 3개 지구이다.
특히, 가시박의 종자가 장마철 물을 따라 급속도로 번지는 특성이 있어 6~9월에 줄기와 뿌리를 제거하는 수작업을 집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번식 특성상 100% 제거는 어렵지만 지속적인 제거작업을 통해 확산을 막고 생태계 교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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