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돔은 각종 성병을 예방해주지만 의외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 ||
증상없는 잠복기 동안 본인도 감염 여부를 모르는 채 타인에게 퍼뜨리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증상이 있더라도 가벼운 경우엔 병원 가길 미루다 자신의 병도 키우고 다른 사람에게도 옮긴다.
병원에 가지 않고 있어도 증상이 절로 사그라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사람들은 저절로 나았다고 생각하지만 성병이 저절로 낫는 법은 없다. 균이 잠복해 있다가 언제고 다시 재발하고 심해진다. 안전을 믿을 수 없는 상대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거나 경미하더라도 성병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일단 병원부터 찾는 게 순서다.
성병도 다른 질환처럼 한번 걸리면 면역이 생긴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그러나 성병은 다른 급만성 전염성 질환의 경우와 달리 면역이 생기거나 재감염이라 해서 증상이 덜하지도 않다.
성병은 예방이 최선이다. 부적절한 관계를 맺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그런 일이 있을 경우엔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콘돔은 현재까지 알려진 방법 중에 가장 좋은 성병 예방책이다.
하지만 불량 제품 가능성, 착용 시점, 성행위 행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콘돔도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다. 또한 구강이나 항문 등 성행위 패턴이 다양해지면서 성기 접촉 이외의 경로로 감염되는 사례도 많다. 따라서 정통적인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 하더라도 미심쩍을 때는 일단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