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내 중.고교생 1,500명 대상
- 공유경제 기본 개념부터 다양한 공유기업 사례까지 소개
- 진로선택에 있어 보다 다채로운 선택지 제공할 수 있어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학교 내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9월까지 ‘찾아가는 청소년 공유경제 교육’을 실시한다.
▲ 직원 공유경제 교육 (2015년 사진)
교육대상은 지역 내 5개 중.고교생 1,500명이다. 앞서 구는 19개 중.고교에 교육 신청을 안내했으며 선착순으로 5개교를 우선 선정했다.
교육일정은 ▲용산고(7/11) ▲신광여중(7/18) ▲배문고(8/30) ▲보성여고(9/7) ▲배문중(9/27) 순이다. 학교별로 1~2시간 수업을 할애해 특강 형식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은평e품앗이’ 차해옥 대표가 공유경제의 기본 개념부터 다양한 공유기업 사례까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생생한 강의를 들려줄 예정이다.
공유경제는 이미 전 지구적 ‘현상’이다. 자본주의를 보완할 수 있는 기제로도 주목받고 있다. 사물을 특정 개인이 소유하지 않고 공동으로 소유하는 공유는 어느새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왔다.
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소유를 넘어선 공유’의 가치를 전달하고 진로선택에 있어서도 보다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지난 2년에 걸쳐 구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유경제 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행정에 공유를 접목시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했다. 놀고 있는 사유지를 찾아내 공원으로 조성한 ‘공유정원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민간과의 협력을 통한 공유 문화 확산도 눈에 띈다. 중개업소에서 생활 공구와 복사기 등을 무료로 빌려주는 ‘부동산 공유사업’은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날로 이용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또 구는 2016년 서울시 공유촉진 지원 사업에서 ‘동주민센터 샤워장 공유’ 등 4개 사업이 선정돼 2,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전 세계적인 흐름인 공유경제를 청소년 때부터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도록 찾아가는 공유경제 교육을 실시한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공유경제의 씨앗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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