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운빨로맨스’ 캡쳐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최종회에서 황정음과 류준열은 지난 1년 동안 만든 게임을 가지고 공모전에서 만났다.
류쥰열은 황정음과의 사랑이야기를 모티브로 ‘미라클’을, 황정음도 두 사람의 스토리를 담은 게임 ‘윌’을 만들어냈다.
황정음이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계기는 류준열이 전해준 편지 때문이었다.
과거 두 사람이 헤어지는 순간 류준열은 황정음의 손에 편지를 쥐어주고 뒤돌아 떠났다.
편지 속에는 ‘당신은 내게 칼날이 아닌 빛이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황정음은 류준열의 진심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수많은 난관을 거치고 겨우 만난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행복을 만끽했다.
이후 두 사람의 게임은 쌍둥이처럼 함께 출시하게 됐고 황정음은 동생 김지민(심보라)과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류준열은 “두 사람 3년 만이잖아요. 난 옥상에 가 있을게”라며 자리를 비켜줬다.
김지민은 자신이 그린 그림 옆 자리한 류준열 사진을 보고 “이제 넷이 아니라 다섯이 됐네”라며 기뻐했다.
감동한 황정음은 류준열을 찾아가 “고마워요, 내가 앞으로 정말 잘 할게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출처=MBC ‘운빨로맨스’ 캡쳐
그런데 셋의 오붓한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청아(한설희), 이수혁(최건욱), 정상훈(한량하), 이초희(이달님)까지 합류해 파티를 벌인 것.
정상훈과 이초희는 결혼까지 발표해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날이 밝고 류준열과 황정음은 “날씨가 너무 좋다”며 김밥까지 싸서 소풍을 떠났다.
하지만 마른 하늘에 소나기가 쏟아졌고 류준열은 “소풍 취소”라며 돌아가려했다.
그때 황정음은 “그냥 가요. 비 좀 맞으면 어때”라며 류준열을 막았다.
빗속을 뛰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황정음은 “변한 것은 없다. 운명은 때때로 가혹할 것이다”, 류준열은 “그래서 우리는 결정했다. 지금을 살기로. 오늘의 행복을 놓지 않기로”라는 내레이션이 이어졌다.
다행히 비는 금방 그쳤고 황정음은 반지를 꺼내며 류준열에게 “나랑 결혼해 줄래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당신이어야만 해요”라며 청혼했다.
류준열은 만세를 부르며 “여러분, 저 결혼해요”라며 아이처럼 공원을 뛰어다니다 황정음과 따뜻한 키스를 나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