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정진우 교수.
연성 요관경이란 기존에 사용하던 내시경과 달리 유연해 자유롭게 굽혀지는 요관 내시경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상부요관과 신장 안의 요로에서도 수술이 가능한 치료 장비다. 기존에 상부요관이나 신장안의 결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충격파를 통해 결석을 분쇄하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을 시행했다. 그러나 이는 엑스레이(X-ray)상에 결석이 보였을 때만 적용이 가능하다.
만약 엑스레이에서 보이지 않는 결석이나 체외 충격파 쇄석술로도 해결이 어려운 결석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그 방법에는 개복이나 복강경을 이용한 결석 제거술이 있으며 피부 절개를 통해 요관을 직접 열어 결석을 제거한 후 요관을 봉합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옆구리에 구멍을 내고 신장 신질을 뚫어 요로로 신우경이라는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긴 입원 기간이 필요하다.
이에 반해 연성 요관경 수술은 비교적 간편하며 다음날 바로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연성 요관경은 지름이 2.5mm로 매우 가늘고 내부에 작은 기구가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 있다. 이 곳을 통해 레이저, 바구니 등 여러 기구를 삽입해 결석을 치료하게 된다.
국제성모병원 비뇨기과 정진우 교수는 “연성요관경을 이용하면 요도를 통해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피부나 신장 신질의 손상이 없고 통증이 적다“며 ”회복도 빠르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은 전립선질환 및 요로 결석 등에 사용되는 홀뮴레이저 및 체외 충격파 쇄석기도 갖추고 있어 결석의 종류나 위치에 상관없이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수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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