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장 세륜시설 상단『안개식 스프링클러』로 먼지 흩날림 방지
-『1사 1도로 클린관리제』 운영으로 먼지 배출 제로화
- 경부고속도로 서초IC 남부순환로변에 『대기오염 전광판』상시 운영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만큼 환경관련 민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비산먼지 저감대책을 수립하여 구민 건강과 직결되는 대기질 개선에 다양한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르면 야외작업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의 배출 농도에 관한 제한 규정이 없다. 하지만 비산먼지로 인한 민원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농도 측정의 필요성과 그에 따른 비산먼지 저감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구는 우선 대형 아파트 재건축 공사장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 반포한양아파트 재건축공사장의 미세먼지측정기(우측)
지역내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 현장 총 7개소에 『미세먼지 측정 시스템』을 설치했다. 올해 초 구는 잠원동 소재 반포한양아파트와 방배3구역 주택 재건축 공사장 현장에『미세먼지 측정 시스템』을 설치 관리하고 있으며 다른 재건축 공사장에서도 미세먼지 측정시스템 설치를 권고하여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의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 상시 모니터링하고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여 나가고자 한다
또한 구는 건설공사장의 세륜시설 상단 안개식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해 차량 운행시 발생되는 먼지 흩날림을 방지한다. 잠원동 소재 신반포 5차 재건축 공사장에는 출입구 세륜시설 상단에 안개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하였다. 그간 공사장의 세륜시설은 차량 바퀴만 세척하고 있어 차량 상부에 남아 있는 먼지가 비산될 우려가 있었다.
▲ 잠원동 아크로 리버뷰 공사장의 자동식 세륜기 상단 안개식 스프링클러
올해부터는 ‘1사 1도로 클린 관리제’도 운영한다. 이 제도는 공사장 등에서 발생하는 먼지 날림을 시공사가 직접 책임지고 청소하는 것이다. 먼지 발생의 원인 제공자가 책임관리하는 것으로 공사장 100m이내 주변도로를 1일 2회 이상 정기적으로 물청소해 먼지 배출을 줄이고 있다.
아울러, 구는 비산먼지를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도로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초구는 교통량이 많은 경부고속도로 서초IC 남부순환로변에 대기오염전광판을 상시 운영하여 대기오염 예.경보제를 실시하고 있다. 대기오염주의보 발령시 sms문자 알림을 원하는 구민 및 관련 사업장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차량 배출가스 단속과 공회전 단속을 실시하여 계도하고 있다.
최재숙 푸른환경과 과장은 “건설공사장 및 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중점 관리하여 대기질 개선과 구민 건강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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