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가화만사성’ 캡쳐
1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42회에서 서이숙은 이필모(유현기)의 방을 찾았다가 하루하루 날짜를 지워가는 달력과 먹지 않은 약을 발견했다.
서이숙은 충격을 받고 당장 김소연을 찾아갔다.
김소연은 “현기가 서진이 옆에 자리를 맡아놓고 하루하루 죽을 날짜만 기다리고 있다”는 말에 크게 놀라 할 말을 잃었다.
그 시각 이필모는 아들 서진이의 납골당을 찾았다.
이필모는 “너 보러 다시 못 오게 될까봐 무서워 죽겠어. 엄마도, 할머니도 기억 못하면 어쩌지. 서진이 니가 얘기 좀 잘 해줘. 혹시 그런 날이 오더라도 너무 많이 울진 말라고”라며 울며 얘기했다.
서이숙과 헤어진 김소연은 이필모를 찾아 “그게 아들한테 할 소리냐”고 말을 걸었다.
김소연은 서진이 옆 자리에 이필모의 자리가 예약된 것을 확인하고 “너 죽을 자리나 보려고 그동안 생일에도 잘 안 오더니 그랬니”라고 소리쳤다.
이필모는 “그땐 혼자 두는 게 미안해서 못 왔는데 이제 옆에 가게 되니까 좀 덜 미안해졌나봐. 해령아 난”이라고 말했다.
김소연은 “내 이름 부르지마”라며 “서진아, 너희 아빠 착한 사람 아니야. 엄마를 얼마나 괴롭혔는데. 내가 그동안 거짓말 한거야”라며 이필모가 바람핀 사실까지 털어놨다.
자신을 말리는 이필모에 김소연은 수면제를 집어 던졌다.
이필모는 “이게 뭐냐면”이라며 당황해했고 김소연은 주저 앉아 “나쁜 자식, 그래 같이 죽자, 셋이서 나란히 외롭진 않겠네”라며 약을 주워먹으려 했다.
김소연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이필모는 “내가 잘못했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속상한 김소연은 “제발 내 눈 앞에서 사라져라”며 오열했다.
그때 이상우(서지건)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김소연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있었다.
때마침 김소연은 “나 좀 데릴러 와 줄래요”라며 이상우에게 전화를 했다.
김소연은 이상우를 보고 “나 집에 가고 싶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모습을 이필모가 지켜보고 있었고 이상우도 그를 발견했다.
이상우는 다짜고짜 이필모의 멱살을 잡고 “저 여자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필모는 “살고 싶어. 나 좀 살려줘라. 나 죽기 싫어. 살고 싶어. 나 좀 살려줘라. 제발”이라며 눈물로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김영철(봉삼봉)은 김지호(한미순)를 이긴 이유가 친구들이 도와줬기 때문임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김영철은 동네 친구로부터 “꽃게 육수 쓰는 사람이 너라고 다 말해뒀다. 며느리 국물 맛이 끝내줬다. 나 아니었으면 너 망신 당할 뻔 했다”는 말을 듣고 분노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