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시장, 도시재생 현장 곳곳 누비며 주민의견 청취… 주민 사업 참여 붐업 목적
- 주민의견 모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반영, 하반기부터 계획 기반해 사업 착수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가 20일(수)~26일(화) 도시재생 선도지역 4곳에 ‘도시재생 현장 시장실’을 열고 현장 곳곳을 누비며 주민 의견을 청취한다.
그동안의 사업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 참여를 한층 붐업하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현장에 어려움은 없는지, 시가 추가로 지원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박원순 시장이 직접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 지난달 서울역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
현장 시장실이 열리는 4곳은 ▴창신.숭인 지역 ▴해방촌 지역 ▴성곽마을 행촌권역 ▴산새마을(은평구 신사동 일대)이다.
첫째, 20일(수) 10시 ‘현장 시장실’이 마련되는 창신.숭인 지역은 서울시가 주거정비 패러다임을 전면철거형 재개발에서 마을단위 도시재생으로 전환한 뒤 지정된 1호 도시재생 선도지역이다. 현재 도시재생 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도시재생 선도지역은 쇠퇴한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으로 ‘도시경제기반형’과 ‘근린재생형’ 두 가지로 구분된다.
창신 숭인지역은 쇠퇴한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재생하기 위한 근린재생형이다.
둘째, 해방촌 지역에는 25일(월) 8시 ‘현장 시장실’이 열린다. 이 지역은 주민과 함께 전통시장인 신흥시장 활성화를 통해 침체된 골목상권을 회복하고자 하는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곳이다.
셋째, 성곽마을 행촌권은 재생계획 수립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 ‘도시농업 시범마을’로의 변신을 결정하고 주민중심의 도시농업 수익형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25일(월) 14시30분부터 ‘현장 시장실’이 열린다.
넷째, 산새마을은 노후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을 활발히 펼쳐 ‘주거환경관리사업 모범사례’로 꼽히는 지역이다. 26(화) 10시부터 ‘현장 시장실’을 열어 다양한 도시재생 현장을 돌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서울시는 ‘현장 시장실’에서 모아진 주민의견을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반영, 하반기부터 도시재생 공공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해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추진 중인 ‘도시재생활성화지역’ 2단계 지정에도 적용 가능한 사업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금까지는 ‘서울형 도시재생’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본격적인 뿌리 내리기에 돌입해야 할 때”라며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이번 ‘현장 시장실’을 계기로 지역이 주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고 성공적인 재생사업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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