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덕 충남 공주시장 취임 2주년 인터뷰
오시덕 충남 공주시장
[공주=일요신문] 박장선 기자 = 천혜의 자연이 주는 혜택이 풍부해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모여 살았던 충남 공주는 수려한 경관과 풍부한 물산에 백제시대 왕도의 품위를 더한 살기 좋은 고장으로 꼽힌다. 기업과 사람이 찾아오는 행복 가득한 공주, 살맛나는 공주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오시덕 공주 시장이 취임 2년을 맞아 도약하는 희망도시를 향한 개혁 행진에 시민들의 지속적인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오시덕 공주시장의 민선 6기 2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어본다.
- 취임 2년 동안의 시정 수행 성과를 평가한다면.
“취임 2년을 맞은 지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도를 다시 정비하고 공주 발전을 위해 계획한 일들을 하나하나 성취해 왔다. 지난 2년은 해현경장(解弦更張)의 마음으로 시정의 초석을 다지며 위민탄금(爲民彈琴)의 자세로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성과를 일군 시간이었다. 특히 올해는 백성을 위해 거문고를 연주한다는 뜻의 위민탄금(爲民彈琴)을 시정의 화두로 삼고 시민행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했다. 이를 위해 시민의 시정참여 기회를 늘리고 시민과 함께 시정 청사진을 그리면서 시민 행복 지수 향상시책을 계속 발굴해 나가고, 주민참여 예산제와 창의시책 제안제도, 시장과 만남의 날, 직소민원 창구 등을 건전한 시민 의견과 발전적인 대안 제시 창구로 정착시켜 ‘함께하는 참여시정’을 구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진나라를 이어 중국을 통일한 한나라의 황제 무제에게 동중서가 거문고 줄을 바꿔야한다고 개혁을 강조하며 제시했던 해현경장(解弦更張)을 내걸고 시장 임기를 시작했었다.
“지난 2년간 ‘도약하는 희망도시 함께하는 행복공주’라는 시정 비전을 내걸고, 전 직원이 행복한 변화를 일구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정을 실현하고자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왔다. 미디어담당관, 시민소통팀 등을 신설해 SNS, 미디어 매체 등을 활용한 시민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행복한 동행 시장과의 만남의 날, 시장과의 민원 상담의 날 운영, 주민예산참여제 등 시민과 소통에 주력해 시민소통부문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과 온라인 소통 부문 대한민국 SNS 산업대상을 수상했다. 심벌마크와 마스코트 등 시 브랜드를 새롭게 개발해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그 결과 브랜드 이미지가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6 라이선싱 엑스포’에 참가하기도 했다.“
공주 KTX역 개통 당시 축사를 하는 오시덕 시장
- 추진해온 시정의 주요 사업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018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등을 통해 관광객 수가 3배 이상 급증했으며, 제61회 백제문화제와 2016 석장리 세계구석기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세계유산전담팀과 관광사업단을 조직해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업유치촉진본부를 구성하고 입주기업 보도금 지원 확대와 50여 차례의 투자설명회를 통해 62개 우량기업을 유치, 3890억원의 기업 투자와 2968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4월 KTX 공주역 개통으로 철도시대의 개막을 알렸으며, 월송지구 개발사업 조기 착공 실현, 공공 및 민간 아파트 3400여세대 건설 추진, 연 30만명의 안전관리와 교육을 위한 사곡 계실지구 국민안전교육 및 연구단지 착공 등 대규모 사업 추진을 통해 경제성장의 동력을 마련했다. 노인, 장애인, 여성, 청소년, 다문화 가족 등 복지대상자별 맞춤형 복지서비스와 질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한마음장학금 확충을 통한 장학사업을 확대 실시해 인재육성에 힘을 쏟았으며, 흥미진진 공주시민대학, 작은 도서관, 사람책 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 시책을 펼쳐 교육부 주관 2016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되기도 했다. 잘 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회관 신축, 공주밤 연구소 설립 등 농업인프라를 구축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공주알밤한우 브랜드 개발, 공주시농산물유통사업단 출범 등 농·축산물의 유통체계를 개선해 농업경쟁력을 높였다.
- ‘희망의 변화 2년, 행복하게 가꾸어 갈 2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향후 계획은?.
“우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발판 삼아 현재 추진 중인 웅진백제 4대왕 숭모전과 공주역사인물박물관 설립 등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내실있는 2018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 추진,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사업 개발 등 관광객 1000만 시대의 포문을 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나가겠다. 아울러 곰나루 뱃길 복원 사업 추진, 웅진백제 4대왕 숭모관과 공주역사인물 박물관 건립, 백제문화제의 내실화 등을 통해 희망담은 명품관광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전입지원금, 출산장려지원금,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 등 인구증가를 위한 시책들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는 한편, 우량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를 확충하고 지역 농산물의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마음장학회 등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평생학습관 설치를 통해 평생교육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문화시설 확충을 위해 LH로부터 무상구입한 월송단지공원지구 내 월송동복합문화센터 건립과 시민생활체육공원 조성 등이 추진 중이다.
지난해는 거문고 줄을 풀어 팽팽하게 다시 맨다는 뜻의 해현경장(解弦更張)의 마음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해였고, 올해는 백성을 위해 거문고를 연주한다는 위민탄금(爲民彈琴)의 마음으로 시정의 계획된 일들을 열심히 추진해 살맛나는 공주시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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