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 상임대표 조연행 )은 세계 1위인 비자(VISA)카드사가 일본, 중국은 제외하고 한국만 오는 10월부터 회원부담 수수료 인상을 국내카드사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는 한국소비자를 봉으로 아는 횡포로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비자는 국내 소비자가 해외에서 카드 결제시 비자 국제결제망을 사용하면서 지급하는 해외이용수수료를 현행 1.0%에서 10% 인상해 1.1%로 올리고 국내 카드사의 분담금을 현행 신용카드 0.195%, 직불ㆍ선불카드 0.165%를 각각 12.8%, 33.3% 인상 일률적으로 0.220%로 시행할 예정이다.
국제 수수료가 인상하면 국내 카드사들은 수수료 증가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이 예상된다.
국내 소비자의 해외카드 이용액이 소득증가,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매년 늘어나 2010년 72억7,000달러에서 2015년에는 132억6,000달러로 2010년 대비 82.4% 증가하고 국내 신용카드 이용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동기간 493조원에서 595조원으로 20.7% 늘었다.
국내카드사들이 비자(VISA). 마스터(MASTER)등 국제카드사에 지급한 총수수료는 2010년 1,395억원에서 2014년에 1,940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자는 국내에 결제 인프라가 없음에도 비자 로고가 있는 국내외 겸용카드의 국내 이용분에 대해서 용역이나 서비스 제공 없이 0.04%의 브랜드 수수료로 연간 1,000억 원 대를 챙기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수수료 인상을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한 횡포로 즉각적으로 철회하지 않으면 국내 소비자들이 뭉쳐 비자카드 불매운동이라도 전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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