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거짓말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씨 운전기사 A씨가 “우 수석과 홍만표 변호사, 이민희씨 셋이서 같이 있는 것을 본 적은 없다. 다만 회장님과 우 변호사가 만난 건 여러 번 봤다”고 주장했다.
A씨는 우 수석과 이 씨의 만남 장소에 대해 “호텔 커피숍에서 한 번 봤고, 팔래스호텔, 나머지는 일반 강남 청담동 음식점이었던 듯하다”며, 소상히 밝혔다.
이 씨와 우 수석 사이에 대해선 “회장님이 막 편하게 대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다른 분들은 속내도 털어놓고 가깝게 지내는 것 같은데 (우 수석에게는) 그런 게 없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지난달 홍 변호사 법조비리 수사 결과를 설명하면서 “홍 변호사가 최 대표로부터 수임료 4억7500만원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홍 변호사는 법무법인 바른에 자신의 몫과 똑같은 4억7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른 관계자는 변호인단 참여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수임료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도나도나 사건은 돼지 분양을 빌미로 1만여명으로부터 2400억원가량의 투자금을 받은 다단계 사기사건이다.
이 사건 변호와 관련 홍 변호사는 우병우 변호사에게 나머지 5000만원만 준 것으로 전해졌다. 우 변호사가 변론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 수석은 변호사를 반짝 개업한 2013년 한 해만 홍 변호사와 8건의 공동 변론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