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관 힐링여행, 아빠와 요리교실, 어촌마을 탐험 등 가족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
- 초등학생 가정이면 누구나 동주민센터, 보건소 등에 신청 가능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평소 체험해보지 못한 이색적인 체험과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 어린이 건강체중교실
「배 쏘옥, 키 쑤욱, 어린이 건강체중교실」운영
우선 구는 더운 날씨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 아이들을 위해 25일부터 지역내 체육센터에서 「배 쏘옥, 키 쑤욱, 어린이 건강체중교실」을 운영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초등학생 경도비만 이상 아동 100여명을 대상으로 7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수영, 놀이형 운동 등 운동지도와 식생활개선을 위한 식이요법 지도, 상담을 병행해 건강을 해치지 않고 비만탈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장소는 서초구민체육센터, 신동교육문화회관, 방배열린문화센터,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등록비는 30,000원이고 기초생활수급자는 구가 전액 지원한다. 자세한 문의는 구 보건소 건강관리과로 하면 된다.
▲ 미술관 힐링체험
「수요일엔 미술관에서 힐링하세요」
구는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미술관에서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와 엄마들의 육아 스트레스를 힐링할 수 있는「미술관 힐링체험-색은 채우고, 나는 비우자」 프로그램을 마련해 화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한원미술관과 협업해 미술관에서 전시된 그림 이야기를 듣고, 직접 색채를 입히는 미술체험을 통해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대상별로 ‘어른들을 위한 미술힐링’과 ‘엄마와 아이를 위한 미술힐링’ 2개 프로그램으로 나눠지며, 8회에 걸쳐 운영된다. 각 회당 2부로 나뉘며, 1부에서 전시회(공존:예술, 시대를 품다)에 대한 큐레이터의 해설을 듣고 2부에서 유명작가들의 작품에 색칠을 입히는 컬러링 체험 활동 등을 하게 된다.
한편 구는 예술 프로그램 추가개설에 대한 구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 내 미술관과 함께 무료 체험 프로그램 협업 추진을 독려해오는 등 앞으로도 더욱 많은 미술관들과 협업하여 이색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빠와 재미쿡쿡 요리교실」
평소 바쁜 직장일로 자녀와 친밀한 시간을 갖기 어려웠다면 방배1동주민센터(동장 권오유)에서 열리는 「아빠와 재미쿡쿡(CookCook)」에 참여보는 것은 어떨까.
이 프로그램은 지역 내 초등학교 1~3학년 아동과 아빠로 구성된 10팀을 대상으로 7월 30일, 8월 3일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친구 같은 아빠가 되어 아이와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며 대화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외에도 동은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에 “아빠데이”를 운영해 ‘쪼물락 비누만들기, 동화책 읽어주는 아빠’ 등 아빠들의 육아참여를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름독서교실 운영」
방배2동주민센터(동장 김하국)는 평소 학교 공부로 독서량이 부족한 지역 내 초등학생 저학년 10명을 대상으로 8월 3일부터 17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여름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책보다 미디어와 친숙한 아이들에게 학년별 학습내용을 연계한 책읽기와 독후 활동을 통해 창의적 사고발달과 학습능력을 향상시켜 주기 위해 마련됬다. 7월 21일부터 방배2동주민센터 2층에서 선착순으로 방문 접수를 받으며, 수강료는 무료다.
▲ 수산어촌체험마을 투명카누 타기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수산어촌체험마을로의 탐방」
실내가 답답하다면 청정해역으로 캠프를 떠나보자. 방배2동주민센터에서는 지역 내 초등학생 어린이들과 함께 강원도 청청해역인 수산어촌체험마을 탐방을 마련했다.
이번 체험활동은 8월 11일(목) 하루 동안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수산어촌마을, 자매결연지인 강현면에서 진행되며, 20명 대상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나 어린이는 방배2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도심에선 느끼기 힘든 청정자연 속에서 투명 카누를 타고 직접 해양생물을 보는 “투명카누타기”, 수산항에서 나는 해초와 각종 천연재료들로 만드는 “비누 만들기”등이 준비됐다. 이 외에도 신석기시대 대표 유적지인 오산리 박물관에 들러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교과서에서만 보던 선사시대 토기 등 유물을 직접 볼 수 있는 귀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자칫 별다른 계획 없이 해이해질 수 있는 여름방학동안 아이들이 보람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운동부터 다양한 체험활동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한 만큼, 재미있고 보람된 방학을 보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