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악취 개선공사 완료… 2000배 → 300배 이내로 개선
신규 소각탈취로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 공공2음식물자원화시설의 악취방지시설이 개선돼 악취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공공2음식물자원화시설의 악취 배출허용기준 초과로 인한 서구청의 개선권고에 대해 지난 18일 조치를 완료하고 악취를 측정한 결과, 법적 기준치(500배) 이내로 배출돼 공공2음식물자원화시설 악취 개선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2013년 6월 준공된 공공2음식물자원화시설은 하루 300톤의 가정 음식물류 폐기물을 사료화하는 시설이다.
2014년 10월 서구청의 악취 점검 시 허용기준을 초과한 이후 총 3차례 개선권고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환경기초시설 개선 T/F팀’을 중심으로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함께 지속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논의, 지난 5월 최종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하자보수 공사를 추진했다.
시설 개선은 크게 두 가지다. 소각탈취로(150㎥/min)를 신설해 초고농도 악취 발생 원인인 건조기, 가열멸균기 등의 악취를 별도 처리하는 것과 기존 3단 약액세정탑을 개선·보완해 처리 효율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이다.
특히, 소각탈취로 신설은 시공사에서 비용 등을 이유로 그동안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지만 T/F팀의 판단과 광주시의 지속적인 요청을 시공사가 최종 수용하면서 개선 공사가 속도감 있게 추진됐다.
광주시는 서구청의 개선권고에 대한 조치를 마치고 하자 보수한 시설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8월부터 2개월 간 시공사가 참여한 가운데 신뢰 시운전을 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모든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지를 확인하고 2개 전문기관에 의뢰해 총 6차례 악취를 측정하는 등 철저한 검증을 한다는 방침이다.
김기숙 광주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시공사, T/F팀과 협업해 악취 개선공사가 마무리된 만큼 철저한 시운전을 통해 더 이상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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