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도는 산하 동물위생시험소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AI 의심 신고 시 검역본부의 최종 판정 이전에 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예방적 살처분 등 신속한 초동방역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앞으로 동물위생시험소는 도내 AI 의심축 발생 시 시료 채취부터 정밀 검사까지 선제적 논스톱 검사로 전염병 확산 방지와 양축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한다.
특히 장거리에 있는 중앙 검역본부로 시료를 보낼 때 AI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 위험 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장수군에 있는 동물위생시험소는 정밀진단기관 지정을 목표로 조류인플루엔자 진단팀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추가 보강하는 등 자체적인 방역 역량을 강화해 왔다.
특히 중앙 수준으로의 진단 능력 획득을 위해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 반응 장비, 핵산 추출 장비 등 정밀 검사 장비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전북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최근 중국, 홍콩, 캄보디아, 멕시코, 남아공, 프랑스 등에서 계절에 관계없이 AI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며 “양축농가에서는 철저한 소독과 의심축 발견시에는 신속히 관할시군(1588-4060)이나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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