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여수서 도민과 현장대화…돌산대교 서측 자전거도로 개설 지원 등 약속
이낙연 전남지사가 26일 오후 국제해양관광의 중심 여수시 돌산읍 우두출장소에서 열린 여수시민과 현장대화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6일 “포항의 철강이나 석유화학, 울산의 자동차, 거제의 조선산업들이 위기를 맞고 있으나 여수는 석유화학이 이변이라 할 만큼 흑자를 내는 놀라운 일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평했다.
이 지사는 이날 여수 돌산읍 우두출장소에서 주철현 시장과 윤문칠, 최대식, 서정한, 이경미, 서일용, 주연창, 강정희 전남도의회의원, 박정채 시의회의장, 시민 등 100여 명과 현장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 지사는 특히 “여수는 석유화학 분야 경기 하강 국면이 현실화되기 전에 관광이라는 새로운 출로를 만드는 놀라움을 보여줬다”며 “석유화학이 잘 버텨주고, 여기에 바이오케미칼 등 신산업으로 외연을 확대한데다 관광이라는 미래형 산업을 멋들어지게 성공, 지난 한 해 제주도 관광객 수보다 8만 명 적은 1천 358만 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날 시가 건의한 ‘돌산대교 서측 자전거도로 개설’ 지원에 대해 이 지사는 “이곳은 아름다운 구간으로, 앞으로 사업이 차질 없이 제때 완료되도록 부족분에 대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답했다.
또 ‘국립기상과학관 건립 유치’와 관련해서는 “기상과학관은 대통령 공약사항인데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기상청에서는 필요하다고 보고 이미 55억 원의 예산을 기재부에 요청했으나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 내년 정부 예산이 확정되는 시점까지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시책으로 보고한 ‘투자기업 공익기부 문화 조성’에 대해 이 지사는 “이익 나면 어려운 곳에 기부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방법이다”며 “전남에서는 현재 여수와 해남이 나서고 있으나 다른 시군에도 널리 소개되고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건의한 ‘여수 국가산단 내 안전체험장 건립’에 대해서는 “안전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킨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여수국가산단 체험관은 고용노동부 소관이지만 안전이란 개념을 확대지향적으로 보고 기재부에 노력하되 도에서도 관심을 갖고 대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건립사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2017년 지특예산 요구시 기본계획 용역 등 사전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검토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여수시에서 시급한 사업이라고 요청해 주면 지특사업으로 신청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가고싶은 섬 사업 지속 추진’과 ‘여수국가산단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위치 변경’, ‘박람회장 사후활용, 투자문제’ 등 건의에 대해 “앞으로 충분히 검토해 지역민들의 불편을 덜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현장대화에 이어 유․청소년 스포츠체험센터 유치 건립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