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되면서 전립선 질환이 늘어나는 데에는 전립선 자체의 노화도 이유가 되겠지만, 그만큼 생활의 여유가 생기면서 운동량이 줄어든 것도 큰 요인이다.
보통 40대 이상의 나이가 되면 걸어다니는 활동이 줄어들고 앉는 의자도 젊은 직원들보다는 안락한 의자로 바뀌게 마련이다. 전철이나 버스보다는 승용차나 택시를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게 된다. 가뜩이나 지쳐가는 전립선에게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 사람의 몸은 지칠수록 편안한 걸 찾지만, 전립선은 편안할수록 위험해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일하는 사무직 남성들이나 매일 장시간 운전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공통으로 호소하는 문제가 있다. 시간이 갈수록 정력이 떨어진다는 하소연이다.
이런 사람들이 정력에 문제를 느끼게 되는, 명확하면서도 가장 큰 문제는 하루 종일 앉아서 지낸다는 데에 있다. 거기에다 쌓인 스트레스를 술이나 담배로 푸는 습관까지 갖고 있다면 정력을 위해서는 대단히 안된 일이다.
자리에 오래 앉아 생활하는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은 우선 의자와 밀착되는 회음부 주변의 혈액순환이 어려워지고, 공기순환이 안돼 온도가 올라간다는 데 있다. 본래 남성의 페니스 조직은 많은 실핏줄을 갖고 있어 활발한 혈액순환을 필요로 하고, 고환은 높은 온도를 싫어 한다. 그러나 주로 앉아 지내는 남성들은 겨우 40세 안팎에 새벽 발기가 잘 되지 않아 아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고환, 페니스와 함께 남성의 3대 성기관중 하나인 전립선도 오래 앉아 지내는 생활을 좋아하지 않는다. 앉은 자세에서는 상반신의 무게가 고스란히 항문쪽으로 쏠리며 배 근육도 긴장이 풀리면서 내장의 무게가 고스란히 아래쪽으로 쏠리게 된다. 항문과 고환 사이에 있는 전립선이 그 무게에 눌려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걷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늙어서까지 남성기능을 잘 유지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좋은 체력의 유지와 관계가 있지만, 남성 능력과 직결되는 전립선의 보호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새벽에 남성을 일으켜 세우는 성호르몬도 걸어다니는 동안 왕성하게 형성된다. ‘남성의 샘’ 전립선은 걷는 것을 좋아한다.
대화당한의원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