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터기 이스탄불엑스포 폐막식.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경북도는 기획재정부로부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국제행사 개최를 최종 승인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국제행사 승인은 기재부가 경제성 분석, 정책 평가 등 타당성 분석을 거쳐 지난 25일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승인 한 것이다.
이는 행사 개최를 위한 국비 지원과 행사의 타당성 등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력을 이끌어 내고, 국가 차원의 행사로 개최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도는 평가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경북 대표 문화브랜드로 도는 내년 11월경 베트남 호찌민 행사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지난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 이어 3번째로 개최되는 해외 행사다.
베트남은 현재 4천600여 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양국 무역 교역량은 연간 2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호찌민시는 베트남 경제 중심지로 인구 1100만 명의 대도시며,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월 행사 공동개최를 승인한 상태며, 그동안 경북도, (재)문화엑스포와 행사 개최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를 양국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로 보고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호찌민 한인사회도 한국에 대한 베트남인들의 호감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관용 지사는 “지금은 문화가 경제를 선도하는 시대로 문화융성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산업·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행사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에 맞춰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해 성공적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내년 11월경 25일간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옛 바다를 통한 문명교류전’을 주제로 공연, 전시, 영상, 특별이벤트 등 30여개 다양한 문화·산업 관련 프로그램으로 치뤄진다.
특히, 도는 현지 진출 기업 참여와 지원, 도내 기업 통상교류 증진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 등 문화와 경제가 함께 하는 행사로 치룬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경 호찌민시와 경북도는 행사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2월경에는 현지 공동사무국 설치 및 공동조직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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