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과 12월 연내 인상 가능성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출처=AP/연합뉴스
[일요신문] 미국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동결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는 26~27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지난 5월 소폭 개선에 그친 데 이어 지난달 강세를 보이는 등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위협요인들과 금융 상황, 물가 등을 여전히 감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대선을 앞두고 미국 경제가 점점 활기를 띠며 단기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밝혀 연내, 이르면 오는 9월 정례회의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연준은 연초부터 이어진 주가와 유가 하락 등에 따라 시장 회복을 우선해 1월과 3월 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보류하는 한편, 올해 인상 회수도 애초 계획한 4번에서 2번으로 줄이기로 했다.
한편, 올해 연준 회의는 9월과 11월, 12월 총 3차례 남아있다. 11월 회의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11월 8일) 일주일 전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관측 속에 시장 전문가들은 9월과 12월 회의 때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눈치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