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화해·치유 재단’ 김태현 이사장이 캡사이신 세례를 맞았다. 캡처=유튜브
28일 오전 김 이사장은 서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지하1층 간담회장에서 30여 분 동안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재단 출범의 의미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설명을 마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는 순간 재단 출범에 반대한다는 30대 남성에게 기습적으로 호신용 캡사이신을 맞았다. 이를 정면으로 맞고 고통을 호소하던 김 이사장은 곧바로 119구급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찰은 캡사이신을 뿌린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김 이사장은 간담회에서 “재단에 대한 일본 정부의 출연금은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과는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 안팎에서는 재단 설립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농성 및 집회를 벌였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