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북도당-전북시장·군수 예산정책협의회 1차 회의. <전주시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2022년 전주 세계전통문화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에 나선다.
대전과 전남 여수에 이어 우리나라 세 번째 EXPO다. 전주시는 내년 9월께 문화부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유치전에 뛰어들겠다는 생각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8일 열린 ‘새누리당 전북도당-전북시장·군수 예산정책협의회 1차 회의’에서 ‘2022 전주 세계전통문화엑스포’를 유치하는데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 전통문화 중심도시인 전주에서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2022 전주 세계전통문화엑스포’가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2022 전주 세계전통문화엑스포’는 총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해 2022년 8월~10월 3개월간 전주시 일원에서 연다는 구상이다.
전주시는 올해 정부 추경에 타당성 용역비(국비) 5억원과 엑스포 개최에 앞서 2017년 사전 국제행사로 추진할 ‘세계무형유산포럼’ 개최 예산(국비) 4억원을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오는 9월 2022 전주 세계전통문화엑스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9월까지 국제행사 개최계획서를 작성,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한 사전 국제행사로 2017년~2019년 사이에 유네스코 무형유산 회원국 네트워크 구축 및 세계 무형유산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세계 전통문화(무형유산) 박람회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엑스포는 등록엑스포와 인정엑스포로 구분된다. 국내에선 인정 박람회만 2차례 치러졌다. 1993년 대전과 2012년 여수다. 전주시는 이중 3번째 인정 박람회를 겨냥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2년 세계전통문화엑스포가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와 2012년 여수엑스포와 같이 인정엑스포로 개최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2022년 엑스포 개최국 결정은 2018년에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 총회(BIE)에서 이뤄진다.
앞서 김 시장은 26일 전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초청 간담회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특별시’와 같은 전주에서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박람회가 열린다면 범 지구적인 인류애 회복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국격 상승과 국가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중앙당 차원에서 관심갖고 도와줄 것”을 새누리당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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