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종합병원 조영도 병원장이 이씨의 수술 경과를 살피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온누리종합병원은 조영도 병원장이 최근 극심한 허리통증으로 병원에 실려 온 이모(60)씨에게 사랑의 의술을 베풀었다고 31일 밝혔다.
특별한 연고가 없는 이씨는 정신이 온전치 않으며 혼자 걸을 수도 없는 환자였다. 병원 진료 결과, 약물치료가 어렵고 시술도 불가능해 반드시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했다. 2011년부터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해온 이씨는 추운 겨울날 만취한 상태로 길에서 발견됐으며 경찰에 의해 사회복지시설인 서천재단 은혜의 집에 입소, 은혜병원에서 지내고 있었다. 알코올의존도가 심각해 뼈가 많이 약해진 이씨는 1개월 전부터 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해 진통제를 처방받았지만 차도가 없자 협력병원인 온누리종합병원으로 오게 됐다.
조영도 병원장은 통증을 호소하는 이씨를 방치할 수 없어 `수술 재료비용만 준비하면 무료로 수술을 해주겠다`고 했으나 환자는 이마저도 형편이 안됐다. 이씨는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평생을 고통 속에 누워 지낼 정도로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았기에 조 병원장은 무료 수술을 결정했다.
은혜의 집 최은아 의무과장은 “현재 이씨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조영도 병원장을 비롯해 온누리종합병원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과 숨은 선행이 오래도록 남았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조영도 병원장은 항문이 없어 고통 받는 환자를 무료로 치료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선행을 베풀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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