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남농업 70년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인물선도 발간
이낙연 전남지사가 2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농업 70년사 발간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박재순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비롯한 외부전문가, 이기웅 순천대학교 교수 등 집필진, 김성일 도 농업기술원장, 전종화 도 농림축산식품국장 등 23명이 참석해 전남농업 발전사, 농업정책 등 용역연구 과제를 보고하고 토론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복 이후 70년간 전남 농업․농촌의 특징 등 총 11개 분야 변천사를 종합 정리하는 ‘전남농업 70년사’가 발간된다.
전남도는 2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낙연 도지사를 비롯해 각 분야별 전문가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농업 70년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남농업 70년사’ 발간 프로젝트는 광복 이후 전남농업 변천 과정을 시기별․분야별로 정리․분석․평가해 21세기 농정 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11개 분야는 ▲전남농업․농정 70년사 개관 ▲농지제도 등 생산기반의 변천과정 ▲4-H 운동, 농업인후계자 육성 등 농업인력 및 경영체 육성 ▲식량․특용․원예․축산․잠업 등 농업기술 개발․보급 ▲녹색혁명과 주곡의 자급 등 식량작물 생산정책 ▲원예․특작의 생산․유통 정책 ▲축산정책의 변천 과정 ▲임업․산림정책 ▲농촌지역개발 ▲새마을공장․농어촌특산단지 개발 등 농외소득 개발 ▲농정조직 및 농업예산 변천 과정이다.
또한 광복 이후 전남 농업을 개척하고 발전시킨 인물들의 업적을 기술해 미래 세대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전남농업을 빛낸 인물選’ 발간을 함께 추진한다.
21세기 전남농정 방향을 모색하는데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도민들로부터 큰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9월 착수보고회 이후 전문가들의 자문과 시군 및 언론 홍보 등을 통한 각계 전문가와 관련 단체 등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이낙연 도지사는 보고회에서 “농업 역사가 시작된 이래 최근 100년 동안 농업의 변화가 그 이전 전체보다 더 많고,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는데, 이런 역사와 과정을 정리하는 농업 70년사는 미래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남농업을 빛낸 인물選’에는 영농 기술․품종 개량 등 전남농업 발전에 기여한 모든 농업인들이 치우침 없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남의 미래를 설계한다는 지향성을 가지고 살아 움직이는 좋은 역사를 기술해야 한다”며 “앞으로 농업 100년사를 쓸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최고의 걸작을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이날 보고회에서 도출된 아이디어와 전문가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보완하고, 오는 11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전남농업 70년사’와 ‘전남농업을 빛낸 인물선(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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