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단지 조감도.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민선 6기 출범과 더불어 경제분야 시정 목표를 창조경제로 설정, 대구를 판교, 테헤란로와 함께 전국 3대 창업허브로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상반기 동안 창조경제 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시설 및 지원사업 확대를 역점적으로 추진했다.
먼저, 기존 대학 창업보육센터 중심의 창업지원 체계를 벤처창업지원 전문기관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ICT창업성장지원센터, 콘텐츠코리아랩, 크리에이티브팩토리 등 다양한 전문기관을 구축해 분야별 맞춤형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4년 9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C-Lab을 통해 현재까지 혁신형 창업기업 49개 팀(1~3기)을 육성해 매출 53억 원, 신규고용 81명, 투자유치 74억원의 성과를 올렸으며, 현재는 제4기 신규 창업팀 15개 팀을 육성 중에 있다.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대구시는 20개 지원기관을 중심으로 총 41개 창업지원사업(올해 기준 예산 300억원)을 추진 중이며, 창업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보육공간 역시 12개 기관, 550개실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벤처창업기업의 자금문제 해결을 위한 창업지원펀드도 5개 펀드 715억 원을 조성해 지금까지 75개 기업 152억원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 지역 내 다양한 창업관련 정보를 (예비)창업자가 한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대구창업지원포털을 구축해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 동안 대구시는 공공지원 중심의 기반 위에서 지역 내 창업지원시스템이 스스로 돌아갈 수 있도록 대구만의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대구창조경제밸리(C-Valley)를 중심으로 창업공간을 지속 확충해 창업기업의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올 연말 준공 예정인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이전, 지역 중소벤처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벤처오피스, 메이커스페이스, 예술공방 등을 조성, 창업생태계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대구창조경제의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또 동대구벤처밸리 내 창업기업이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전문 포스트 비아이(Post-BI,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센터인 ‘기업성장지원센터’를 오는 2019년까지 조성해 창업공간과 관련 지원의 집적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영역 중심의 창조금융 활성화 및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민간참여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기업의 개방형 혁신과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구창조경제리더스포럼’은 100여개 지역 주력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재까지 3회 포럼을 추진했다.
시는 포럼을 통한 기업들 간 투자협상도 진행 중에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 창업기업 글로벌 진출 강화를 위해서는 프랑스, 중국, 브라질 등 창업지원 기관과 ‘스타트업 공동육성 및 교류협력 기반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창업국가 이스라엘’을 있게 한 요즈마그룹과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지역 벤처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요즈마 대구캠퍼스 조성 및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동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튼튼한 창업기반 확보를 위해서는 창조인재육성 및 창조도시문화 저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혁신센터-대구·경북지역 11개 대학의 우수한 창업교육을 공유하는 ‘C-College사업’은 올해 2학기 운영을 목표로 강좌프로그램을 조율 중에 있다.
창조도시 포럼은 ‘기분 좋은 도전, 변화의 바람이 분다!’란 슬로건으로 창조도시 아이디어뱅크인 소셜다이닝, 포커스그룹, 시민들의 상상 아이디어로 미래를 그려가는 ‘소셜픽션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창조도시에 대한 학습·공유·확산을 위한 다양한 포럼 사업 등을 진행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향후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해 중앙정부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cch@ilyodg.co.kr /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