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동별 지역적 특성에 따른 상습 무단투기 개선 활동, 재활용 분리배출 활성화 등
다양한 성과 거둬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민선5기 시절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청결강북’ 운동이 주민들의 환경의식을 많이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었다.
구는 지난 7월 21일 ‘2016년 상반기 청결강북 평가보고회’를 열고, 청결강북 운동에 대한 상반기 현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결강북’은 구민들이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청소체계 구축,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등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구와 지역사회가 지난 2011년부터 함께 추진해 온 환경개선 실천운동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청결강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됐다. 청결지킴이 업소 확대, 청소봉사단 활성화, 주민과 함께 하는 무단투기 없는 강북구 만들기 등 부서별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상습 무단투기 지역을 개선하기 위해 각 동에서 지역별 특성에 맞게 사업을 전개했다. 삼각산동은 쓰레기가 쌓여있던 미아가압장(솔샘로 250) 담장에 벽화를 그려 무단투기를 근절시키고 어린이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활용 중이다.
송중동에서는 무단투기 방지용 그물망과 화분을 설치했고, 수유1동에서는 무단투기 구역 바닥에 밝은 색 페인트를 칠했다. 여기에 특별계도반의 단속활동까지 더해져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얻었다.
구는 또 서울시의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계획에 맞춰 올해 생활쓰레기 30% 감량을 목표로 재활용품 분리배출 활성화 정책을 실시했다. 이를 위해 전단을 제작·배포하고, 지하철역 주변 상가를 대상으로 홍보 중이다.
또한 10만여 세대에 폐비닐 수거 전용봉투를 제공하고, 다세대주택에는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보급해 분리수거율을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전 직원과 주민이 ‘청결강북’을 위해 노력한 결과 강북구가 나날이 깨끗해지고 있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재활용 분리수거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각 동마다 특색 있는 무단투기 대처 사례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구는 매달 1일과 11일, 21일을 ‘청결강북 대청소의 날’로 지정해 주민들과 함께 지역 곳곳을 청소하고 올바른 쓰레기 배출요령을 알리고 있다.
대청소 중에는 생활쓰레기 종량제봉투를 무작위로 개봉해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은 주민들과 함께 그 자리에서 직접 분류해 보기도 한다. 이로써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분리배출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 주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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