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 직접 참여…투명성, 대표성 확보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이달 12일까지 동대문구민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 투표를 실시한다.
▲ 구 홈페이지에 게시된 주민참여예산 인터넷(모바일)투표 배너
구는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표를 계획했다.
투표 대상사업에는 ▲홍수예보 전광판 설치 ▲관내 악취 저감시설 설치 ▲경로당 환경정비 ▲CCTV 설치 등 구민들이 제안한 생활형 사업 31개가 포함됐다.
참여는 동대문구 홈페이지나 동대문구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동대문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제안서를 열람하고 31개 사업 중 총 5개를 선택해 투표할 수 있다.
사업 선정은 동대문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참여예산위원 투표(90%)와 구민 투표(10%) 결과를 최종 합산해 결정한다.
선정된 사업은 동대문구의회 심의 의결을 거쳐 2017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확정된다.
4년째를 맞이하는 동대문구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올해 처음으로 인터넷, 모바일 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보다 많은 구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함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주민 제안을 수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 많은 주민들이 어느 것을 제일 필요로 하는 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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