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자매결연을 통한 문화체험, 홈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 중국, 몽골학생들 5일부터 9일까지 종로구 가정에서 홈스테이
- 종로구 학생들 9일부터 13일까지 동성구, 울란바토르시 가정에서 홈스테이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중국과 몽골 그리고 종로구의 학생들이 글로벌 우정을 다지며 아주 특별한 외국문화 여행을 떠난다.
▲ 2014년 8월 ‘글로벌가정문화체험’염색체험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해외 자매도시인 중국 북경시 동성구와 몽골 울란바토르시 수흐바타르구와 함께 오는 13일(토)까지 8박 9일간 「글로벌 가정문화 체험(GFCE:Global Family Culture Experience)」을 실시한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종로구와 해외 자매도시인 동성구 및 수흐바타르구 초․중등학생 22명이 함께 일대일 자매결연을 맺어 방학 기간 동안 도시를 서로 번갈아 방문하며 외국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학생들이 홈스테이를 하면서 서로의 가정에서 외국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며 외국어 능력 향상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참여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과 몽골학생 11명은 종로구 학생들과 함께 지난 5일(금) 환영식을 시작으로 9일까지 4박 5일간의 체험을 진행하고, 종로구 학생 11명은 9일(화) 각각 중국 동성구와 몽골 수흐바타르구에 출국하여 4박 5일간의 글로벌 가정문화 체험을 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중국과 몽골 학생들은 지난 5, 6일 윤동주문학관, 무계원 등에서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8일에는 한식만들기, 경복궁과 민속박물관을 관람, 북촌전통공예체험관에서 한국전통탈만들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을 갖게 되며 9일 서울을 떠난다. 체험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된다.
한편, 자매도시와 상호 돈독한 교류를 이어나갈 종로구 학생들은 9일 중국에 도착해 환영식을 시작으로 자금성, 경산공원, 만리장성, 북경올림픽공원 등 명승지를 둘러보고, 기예 공연을 관람한다.
몽골에 도착한 학생들은 국제지성박물관, 중앙도서관 등을 방문하고 유목민 생활체험, 말타기 등의 체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각 가정에서의 홈스테이로 4박 5일간 한국에서 함께 생활했던 중국, 몽골 학생들의 가정에서 다시한번 글로벌 우정을 다지게 된다.
▲ 2014년 8월 ‘글로벌가정문화체험’다도체험
구는 이번 체험으로 해외 자매도시 결연 강화와 함께 관내 학생들이 외국문화를 체험하고 영어까지 활용할 수 있는 1석 2조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글로벌 가정문화 체험은 도시의 민간교류가 확대되는 한편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의 세계관을 넓히고 외국어 능력 향상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더불어 해외 자매도시와 더욱 활발한 교류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동성구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 중심구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종로구와 매우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곳으로, 1995년부터 종로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직원을 상호파견하며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수흐바타르구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중심으로 1996년 종로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몽골 공무원 종로구 연수, 몽골 대표단 일행 종로구 폐기물처리시설 현장견학 및 벤치마킹 등의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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