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종로노인복지관에서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 개소식을 하고 힐링센터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종로구 김영종 구청장(왼쪽부터), 생명보험재단 유석쟁 전무, 종로구노인복지관 관장 정관스님, 종로구의회 김복동 의장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 이하 생명보험재단)은 10일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복동 종로구의회 의장,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정관스님, 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는 고혈압, 당뇨와 같은 노인성 만성질환을 가진 저소득 노인들을 위해 생명보험재단이 처음으로 만든 전용공간이며 센터는 만성질환 노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문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4년 노인실태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의사의 진단을 받은 만성질환율은 89.2%이고 복합이환자가 69.7%이며 평균 2.6개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진단 만성질환 중 고혈압의 유병률이 56.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골관절염 및 류머티즘 관절염(33.4%), 당뇨병(22.6%), 요통 및 좌골신경통(21.1%), 고지혈증(19.6%), 골다공증(14.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노인의 33.1%는 우울증상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노인의 관리가 새로운 사회적 해결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생명보험재단은 이에 대한 예방적 관리대안으로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 사업을 신설하고 모델화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첫 번째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내 마련됐으며 노인성 만성질환으로 인한 신체적 질병과 노년기 우울증 등 정서적 문제를 함께 개선하기 위한 전문적인 힐링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전담 사회복지사가 전문 강사와 협업해 ▲몸과 마음 수양을 위한 ‘다도(茶道)’ ▲심폐기능 및 순환기 능력 개선을 위한 ‘실버 필라테스’ ▲다섯 가지 감각을 활용한 ‘오감힐링 프로그램’ 등이 주 4회 운영된다. 오는 8월 말경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40명의 노인들이 12월말까지 참여하게 되며 전용공간 리모델링비와 프로그램 운영비 전액은 재단이 지원한다.
생명보험재단 유석쟁 전무는 “현재 우리나라 전체 노인인구의 약 70%가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전체 노인의 33%가 우울증 위험집단이라는 통계를 통해 노인 만성질환의 사회적 비용이 급증할 것을 예상할 수 있다”며 “금차 종로구에 첫 번째로 개소한 ‘시니어 100세 힐링센터’가 노인만성질환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선도적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 생명보험회사들이 공동 출연해 설립된 공익재단으로 고령화극복 지원사업, 자살예방 지원사업 등 4대 목적사업을 통해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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