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의 L씨에게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부터다. 어느 날부터인가 갑자기 아내와의 잠자리가 계속 실패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사실 그동안 아내와의 잠자리는 ‘의무방어전’에 가까웠지만 그렇다고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물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아내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세우는 데는 성공했지만 한참 작업 중에 구멍난 풍선처럼 푹 꺼져 버리는 경우가 그 후로도 허다했다.
‘성기능 장애’가 자신에게도 찾아왔다는 것을 깨달은 L씨는 심한 좌절감에 빠져들었다. 절친한 친구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은 L씨는 ‘치료를 해주겠다’며 호언장담하는 친구의 성화에 못 이겨 술집여성과 관계를 가져보았다. 그런데 문제가 있는 줄만 알았던 자신의 물건이 오히려 예전보다 고도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닌가.
L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아내와의 잠자리를 다시 시도해보았지만 이상하게도 결과는 예전과 마찬가지였다. L씨의 경우, 자신의 성적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서 아내에게 들통날까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데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우선 용기를 내 아내에게 털어놓은 후 함께 해결방안을 찾는 게 급선무다.
L씨처럼 다른 여성과는 섹스가 가능하지만 아내와는 어려움을 겪는 남성들이 의외로 많다. 모든 생활을 함께하는 부부의 특성상 잠자리 문제 외에 자녀교육문제,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 같은 대립이 잠자리까지 이어지곤 한다. 또한 두 사람 사이에 두려움, 거절, 오해, 굴욕, 요구, 소외 등이 있을 때, 정상적인 섹스가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성기능 장애의 치료를 위해서는 두 사람이 동시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허심탄회한 대화와 노력을 통해서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조루, 발기부전, 왜소증과 같은 기질적인 문제-라면 의술의 힘을 빌리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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