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장혜진이 금메달에 입맞춤하고 있다. 2016.8.12 ⓒ연합뉴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이넌 결승에서 독일의 리사 운루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승리를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다.
장혜진은 준결승에서 4년 전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매(광주시청)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 올림픽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킨 그로서는 4년 만에 한을 풀게 된 것이다.
금메달 확정 순간에 이어 시상식에서 눈물을 보인 그는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시상식에 서니 선발전에서 힘들었던 과정이 생각났다. 애국가를 들으니 울컥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개인전 금메달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장혜진은 “예상 못 했다. 결승전이라는 생각보다는 한발, 한발만 생각하고 임했다”며 “마지막 발을 남겨두고 올림픽 결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렌즈를 한 번 깨보려 했는데 잘 못 쐈다”고 대답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총 11개를 획득하며 메달 순위 5위에 올랐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