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환승객 증대 대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맞춤형 환승투어가 해외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환승투어는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여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단기 여행 상품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기존 환승투어를 한 단계 발전시킨 ‘맞춤형 환승투어’ 운영을 시작했다.
맞춤형 환승투어는 인천공항공사가 최근 시행한 ‘인천공항 맞춤형 환승 인센티브 제도(Incheon Airport Tailored Incentive)’의 일부분이다. 이 제도는 여객의 특성과 니즈를 분석해 각 그룹에게 가장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인센티브는 무료 맞춤형 환승·스톱오버 투어, 면세점 할인권, 공항 라운지 할인권과 식사 할인권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첫 번째 맞춤형 환승투어의 주인공들은 후쿠오카에서 출발, 인천공항에서 환승하여 필리핀 세부로 향한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의 어학연수생 50명이었다. 이들은 14일 12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오후 8시 20분에 예정된 세부로의 출발 전까지의 환승 대기시간 약 7시간을 활용해 한국 여행길에 나섰다.
이들은 무료 환승투어 전용 버스를 타고 서울의 대표 대학가 중 한 곳인 신촌에 도착해 점심식사로 한국식 정통 숯불구이를 즐겼다. 이후 홍대 거리에서 한국 대학가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는 최근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한국식 빙수 전문점에서 빙수를 즐긴 후 다시 전용 버스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돌아가 세부행 항공편에 탑승했다.
환승투어가 끝나고 시행된 만족도 평가에서 전체 참여자의 94%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변할 정도로 참여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환승투어에 참가했던 오가타 노조미(여·20)씨는 “한국에 한 번도 와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환승투어에 참여하게 돼 한국이란 나라에 관심이 생기고 또 오고 싶어졌다”면서 “다음에는 환승투어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을 방문지로 삼아 제대로 된 여행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일영 사장은 “맞춤형 환승 인센티브 제도의 확대를 통해 다른 글로벌 공항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허브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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