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구에서 총 10톤의 쓰레기 처리
쓰레기더미 속 위기가구에 새 희망을
[대전=일요신문] 박장선 기자 =신탄진동과 한국타이어한가족봉사단(단장 오장진)은 지난 10일 쓰레기더미와 함께 생활하는 저장 강박가구에 대해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했다고 밝혔다.
저장강박이란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 장애의 일종으로 극단적 상황에서 망상,행동장애를 수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가구 역시 집안 전체에 발 디딜 틈이 없이 쓰레기를 쌓아놓아 심한 악취와 함께 파리, 쥐, 벌레들이 들끓어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으로 인근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신탄진동에서는 해당 가구를 통합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 총 5개 기관 25회 상담 및 조사 후 4차례 주변 환경정비를 하였으나, 거주자의 저장강박증상으로 인해 쓰레기 수거 적치가 반복되어온 실정이다.
따라서 이날, 신탄진동에서는 대덕경찰서와 119구급대가 협조하여 거주자에 대한 병원 입원 진료를 유도하였으며 동 주민센터, 청소위생과, 한국타이어 한가족봉사단 등 총 40명의 봉사자가 힘을 모아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 기타 쓰레기 등 총 8톤가량의 재활용과 2톤가량의 기타쓰레기를 수거하였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이번 통합사례관리대상 가구 환경정비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관내 저장 강박 의심가구를 상시 조사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복지 그늘 대상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ps4436@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