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가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규모를 4750억 원으로 확정하고, 금융정책도 40여 년 만에 전면 개편· 추진하고 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정책자금은 창업 및 경쟁력 강화 자금이 750억 원, 경영안정자금이 4000억 원으로 전년 3400억 원보다 1350억 원이 늘었다..
금융정책도 시정 목표에 부합한 정책금융 강화, 불합리한 금융제도 개선, 기업중심의 자금 운영 등을 중심으로 자금 지원정책을 개편했다.
올해 개편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유망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창업실패자에 대한 특례지원, 미래신성장동력 기업에 대한 우대 등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
지원시스템도 정책자금 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위해 전문기관에 위탁 처리토록 하고, 기존 상·하반기 두 차례 지원을 매월 수시접수 형태로 지원키로 했다.
이 밖에 금융기관과의 상한금리 협약을 통한 기업부담 경감, 보증서 담보 이용 시 보증료 지원,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대구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통한 기업 금융지원 등이다.
다음은 올해 대구시 개편 금융정책이다.
△시정목표에 부합한 금융지원정책 추진
시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신보·기보와 지난 3월 25일 협약을 통해 유망·기술형 창업기업군에 이자 차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신보·기보는 보증지원을 하고 있다.
또 대구신보와 재기를 희망하는 성실 창업실패자에게 재도약특례보증지원으로 재도전 기회를 부여한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9월 부터 특례보증 대위변제금 출연을, 대구신보는 보증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2단계 기업군(일반, 우대) 외 특별우대기업을 선정해 자금지원을 강화했다.
시는 미래신성장동력 기업, 일자리창출우수기업, 고용친화기업, 창조적혁신전환기업 등 특별우대기업에 대해서는 이차보전·보증료를 0.3% 추가 우대하고 대출이율도 0.5% 추가 감면했다.
△변화하는 금융환경 대응, 불합리한 금융시책 개선
먼저 시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것을 반영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율을 단순 2~3%에서 대출금액별 1~1.8%로 개선했다.
경영안정자금 신용보증서 담보대출에 대해 적정 수준의 이자율이 적용될 수 있도록 은행과 ‘최고금리 협약’을 통해 기업에게 안정된 자금을 공급하고 기업금융 비용 경감을 도모했다.
또 경영안정자금을 이차보전과 보증료지원 등 투트랙 방식으로 전환, 기업이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해 지난달 부터 시행하고 있다.
시는 최근 5년 간 경영안정자금 지원 현황을 볼 때 2회 이상 중복 지원받은 업체가 전체 수 대비 25%, 금액 대비 56%를 차지해 자금이 일부 기업에 쏠리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판단, 1 기업 당 3회 이용 후 지원을 종료하는 졸업제도와 함께 지원 횟수별로 0.3%씩 차감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영안정자금이 기업의 높은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사업임을 감안해 시중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충분히 대출받을 수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을 배제토록 했다.
△기업중심의 정책자금 운영
기업이 필요한 시기에 자금지원을 할 수 있도록 현행 연 2회 지원하던 것을 매월 수시 지원토록 개선했다.
정책자금 접수·심사·사후 관리 기능을 대구신보에 위탁해 자금 추천과 신용보증을 한 곳에서 처리토록 했으며, 향후 온라인접수, 자금통합관리시스템, 종합컨설팅 프로그램도입을 통해 원스톱(One-Stop) 금융지원 서비스를 도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 금융정책 개편은 대구경제 체질을 미래형으로 과감하게 혁신하고 재창조하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기업 중심의 금융지원, 소외기업을 위한 전략펀드 조성, 컨설팅과 같은 비금융지원, 원스톱 금융지원체계 구축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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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