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성기능장애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남성들의 성기능장애에 대한 세 가지 올바르지 못한 태도 때문이다. 첫 번째는 발기부전을 병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인식태도다. 다른 곳은 아프면 병원에 가지만 유독 발기부전만은 치료하기를 주저한다.
두 번째 잘못된 태도는 성관계 만족도가 세계적으로 볼 때 매우 낮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매우 낮은 점이다. 부부생활이 결혼 생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성기능장애로 인해 불화가 찾아와도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세 번째 잘못된 태도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정력제로 생각하고 있는 점이다. 비아그라와 같은 발기부전치료제는 발기력을 일시적으로 회복시켜주는 것에 불과하다.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라는 얘기다.
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발기부전 환자 중 현재 치료를 받는 환자는 5%에 미치지 않는다. 다른 질환과 비교하면 치료를 받고 있는 비율이 현격하게 낮은 현실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조루증과 발기부전은 남성 성기능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남성 스스로 자신이 조루증과 발기부전이 찾아왔다는 것을 인정하고 치료를 서둘러 받아야 하는 다섯 가지 체크 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
첫째 사정이 빨라 정액이 쉽게 나오는 조루증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의 원인은 기가 상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둘째 정액이 맑고 담백하고 양이 적다. 원인은 살이 상한 것이다. 셋째 정액에 냄새가 나고 색이 변하는데 이것의 원인은 근육이 손상된 것으로 본다. 넷째 사정이 잘 안 되는 사정불능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뼈가 손상되어 나타난 증상으로 진단한다. 다섯째 발기불능 증 발기가 전혀 되지 않으면 몸 전체, 즉 오장육부가 손상된 것이라 진단한다.
위와 같은 다섯 가지 증상 외에 기억력이 감퇴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눈이 침침하고 피로가 자주 오거나, 사소한 일에도 긴장이 잘되고 화를 잘 내거나, 허리가 자주 아프고 시큰거리며 다리에 힘이 없거나,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고 땀이 잘나며 건망증과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증 등이 생겼다면 필경 조루증, 발기부전이 찾아온 것이므로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남성의 정력은 관심을 쏟은 만큼 지킬 수 있다. 천하무적 장사라 해도 지나치게 성관계를 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등 정력을 약화시키는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자연 정력을 약화될 수 밖에 없다. 한방 성기능장애 치료 처방으로는 가감육미지황탕이나 익신장양탕, 또는 금괴신기탕에 토사자, 구기자, 금앵자, 황기 등을 가감해서 복용하면 좋다.
김재우 한의원 원장 www.kjwclin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