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청소년들이 국회라는 장소에서 기성세대에게도 낮선 PPE나 브렉시트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기념사진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철학, 정치학, 경제학 (이하 PPE) 융합 학회인 YIPPEA (Youth Institute of Philosophy Politics, and Economics Academia)가 8월 14일 국회에서 세계 최초의 청소년 PPE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신환 국회의원, 조규영 서울시의회 부의장, 하지원 에코맘 대표, 강감창 서울시의원 이외에도 국내외 중고등학교 학생 40여명과 대학생 방청객들이 모여 PPE 분야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나눴다.
“Brexit 로 대표되는 신고립주의의 도래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Great Debate (대토론) 에서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참가자들이 열정적으로 토론에 참가하여 브렉시트와 그 영향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논의했다.
▲ 토론 진행하는 강신명 대표와 참가자들
청소년들이 국회라는 장소에서 기성 세대에게도 낮선 PPE나 브렉시트에 대해 다양한 논점으로 토론한 것이다. 한 참가자가 “브렉시트나 트럼프의 약진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곧 세계화의 흐름에 흡수될 것이다” 라고 말하자, 다른 참가자들이 “신고립주의는 세계적인 탈규제운동의 증거이다. 글로벌 무정부주의로 이어질 수 있는 이런 움직임을 경시해선 안된다” 며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반박했다.
학생들은 1시간 가량 브렉시트가 신고립주의로 움직이는 새로운 시대적 흐름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한지에 대해 논쟁을 주고 받았다.
또한 YIPPEA 포럼에서 청소년들은 지방자치, 환경의 경제학 등 철학, 정치학, 경제학 분야에서 간학문적 사고를 요구하는 초빙 강연자들의 강연을 경청하고, 질문하는 강연 활동을 진행했다.
연사로는 조규영 부의장과 하지원 에코맘 대표가 나섰다. 그 외에도 청소년 PPE 학술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학생들을 초청하여, PPE와 문학, 교육 등 실생활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연구 예제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 청소년 PPE 학회 YIPPEA 대표 강신명(청심국제고2)
YIPPEA 대표 강신명 학생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융합학문인 PPE가 그 명성에 비해서 청소년들의 학술 기여도가 낮다는 점에 착안하여 YIPPEA를 처음 설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인간성 상실의 시대라고 불리는 요즘 진지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창구가 부족했고, 특히 청소년들이 자신들만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사회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상당히 금기시되어 있었는데, YIPPEA 포럼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PPE 분야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 라고 말하며 포럼 개최의 뜻을 밝혔다.
한편 YIPPEA는 그동안 시의성 있는 주제에 대한 컨텐츠를 제작하여 페이스북 페이지와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는 등, 사회적인 이슈를 보는 다양한 시각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YIPPEA 포켓뉴스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향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PPE 분야 강연과 PPE 학술 동영상 강의를 제작하여 업로드함으로서 PPE 분야의 지식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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