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리 창출 통한 안정적인 주거환경 유지 및 자활의 계기 마련
- 한편, 「돈의동 행복마을학교 ‘희망밥상’」 요리교육 프로그램 추진 중
- 요리를 배우며 소통하고, 만든 요리를 이웃과 나누며 나눔도 실천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어떤 도움이 필요하세요? 마을집사 돈의동 홍반장이 달려갑니다. ~’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돈의동 쪽방주민의 일자리 사업 참여를 통한 자활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마을집사 프로젝트 돈의동 홍반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3월 지역발전위원회 공모사업인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 프로젝트(새뜰마을 사업)’ 에서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돈의동 새뜰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돈의동 쪽방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기획됐다.
현재 6명의 돈의동 쪽방주민이 ‘돈의동 홍반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병원 동행, 소규모 집수리, 근거리 이삿짐 운송, 장보기 등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노인을 위한 생활지원서비스 ▲세탁물 방문 수거 및 배달 등 대형세탁물 대행 서비스 ▲청소, 텃밭가꾸기, 골목화분 키우기 등 마을가꾸기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누어 쪽방 이웃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주민 간 일자리를 통한 교류로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마을이 일자리가 되고 주민이 일꾼이 되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쪽방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돈의동 새뜰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돈의동 쪽방 주민의 지역공동체를 활성화를 위한 요리교육 프로그램인 「돈의동 행복마을학교 ‘희망밥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요리를 배우고 이웃과 나누는 희망밥상과 함께 참여 주민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모임과 대화를 진행하는 소모임도 진행한다.
좁은 방에서 홀로 지내던 주민들은 교육에 참여해 이웃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대화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되며, 특히 쪽방주민이 스스로 만든 음식을 직접 쪽방촌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웃에게 전달하는 나눔도 실천한다.
지난 7월 주민 요리강사로 나선 황종구(46세)씨는 “홀로 지내다가 이웃과 함께 요리를 배우고 만들면서 나눔까지 실천할 수 있다니 두 배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7월 2기 교육을 끝으로 오는 10월부터 희망밥상 3기 교육이 진행되며, 이와 함께 2018년까지 돈의동 쪽방촌의 물리적 환경개선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집수리 사업, 범죄예방디자인, 마을공동체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마을집사 돈의동 홍반장과 희망밥상 사업 등을 통해 쪽방 주민들이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자활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돈의동 쪽방지역이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희망이 될 수 있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새뜰마을 사업 또한 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약 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새뜰마을 사업)’은 정부 지역 발전 정책의 핵심기조인 지역행복생활권 정책의 역점사업으로 전국 농촌오지마을, 도시 달동네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취약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국비와 도비를 공동 지원해 정주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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