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17일~23일까지(6박 7일) 중국 베이징 화이러우구에서 열리는 ‘제13회 한·중·일 어린이 동화교류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 초등학생 33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동화교류대회는 세 나라의 어린이들이 동화창작을 연결고리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동아시아 발전의 동반자로서 상호 교류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행사로, 교육부가 주최하고 서울시교육청·서울교대가 주관한다. 이 행사는 2002년부터 시작되어 2011년 세 나라가 순환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한국 33명, 중국 34명, 일본 33명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 주제는 ‘씨앗’으로 참석한 한·중·일 어린이들은 함께 어울려 동화 창작 활동 및 다양한 문화체험을 진행한다.
‘씨앗’은 한·중·일 어린이들이 함께 놀고 배우고 땀 흘리며 상호 이해와 우정을 돈독히 함으로써, ‘세 나라의 미래교류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풍요로운 씨앗을 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대회의 주제는 ‘넓은 하늘’, ‘빛’, ‘꿈’, ‘결실’ 등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은유적 속성과 상징성을 교육적 메시지로 활용한 바 있다.
한·중·일 어린이들은 동화의 내용과 구성, 삽화제작과 제본 등 모든 과정에 함께 참여하여 10권의 새로운 동화책을 만든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세 나라 간의 첨예한 역사 갈등에서 벗어나 협력과 공존의 관계 및 평화로운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참가 어린이들에게 동화 창작 역량을 키우고, 자연스럽게 동아시아 세 나라의 관심을 유도하여 지속적인 교류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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