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은 그 자체가 성병은 아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성 파트너에게 전염된다고 볼 수는 없으나 전립선염이 나타나게 된 원인이 세균성 감염에 있다고 한다면 그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전립선 질환으로 가장 흔히 나타나는 2대 질환은 전립선염과 비대증이다. 이 가운데 조직의 이상증식으로 나타나는 비대증은 외부감염이나 내상 여부와 관계없이도 얼마든지 시작될 수 있다. 생활습관과 영양상태, 호르몬의 작용 등이 더 큰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와 달리 전립선염의 경우 외부로부터의 세균이나 염증감염 등으로 인한 요도염의 경험과 상당히 가까운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요도염이 반드시 전립선염으로 진전되는 것은 아니며, 모든 전립선염이 요도염을 거쳐 발생하는 것도 아니지만 전립선염 환자 가운데 요도염을 앓은 경험이 있는 경우의 비율은 상당히 높다.
전립선 세척요법을 사용할 경우 많은 전립선염 환자들에게서는 요도염을 연상케 하는 증상들이 재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치료 단계에서 가려움증과 따끔거림, 회음부의 근질거림과 같은 자각증상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치료 시작과 동시에 출혈이나 분비물과 같이 사라졌던 증상들이 재현되곤 하는데, 이것은 그동안 과거의 염증이 완치되지 않고 잠복해 있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이것은 성적 접촉을 통해 성 파트너에게도 유사한 증상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다.
치료과정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들은 우리에게 전립선염을 막을 수 있는 한 가지 길을 보여준다. 즉 요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불결한 성생활을 애당초 경계함으로써 요도염이나 전립선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요도염은 비교적 치료가 쉽지만 상당수 환자들은 그것을 완전히 치료하지 않은 채 병원치료를 중단하는 일이 많다. 항생제로 증상이 가라앉기만 하면 치료를 중단하거나 가벼운 간지러움이나 작열감 정도는 참아 넘기면서 적응한다.
이때 다소 약화된 채로 남아있던 원인균들은 그대로 몸 안에 잠복해 있으면서 서서히 전립선 등으로 스며들게 되고, 피로나 음주 노화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는 시기에 다시 재기해 질병을 일으키는 예가 많다.
약간의 감염이 있다 해서 전립선염이 그 당장에 나타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완치되지 않은 요도염 등은 장차 전립선염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에, 이런 질환이 발생했을 때는 최대한 철저하게 치료하여 재발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특히 얼마 있으면 시작될 휴가철엔 들뜬 기분에 즐기다 보면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청결하고 분별있는 성생활이 중요하다.
대화당한의원·한국밝은성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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