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 농사꾼 맞춤형 농작물 재배기술 제공 위해 원예치료전문지도사 방문․지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 취약계층의 육체적 재활 뿐 아니라 정신적 치유에 도움이 되는 싱싱텃밭 2개소를 조성하고, 배추, 무 등 원예작물을 이용한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싱싱텃밭은 사회복지시설의 자투리땅과 옥상공간을 활용해 텃밭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싱싱텃밭 조성사업」 신청을 받아 선정기준에 적합한 사회복지시설인 한우리정보문화센터와 성심노인복지센터를 선정한 바 있다. 이곳의 자투리 공간에 농작물을 기를 수 있는 상자를 설치하고 바닥에는 데크와 탁자, 의자 등을 설치해 장애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영농 활동을 지원하고 휴식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또,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싱싱텃밭에 초보 농사꾼들의 맞춤형 농작물 재배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원예치료전문지도사가 해당 사회복지시설에 직접 방문해 상추, 쑥갓, 허브민트 등 다양한 작물의 재배방법이나 비배관리요령 등에 관한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렇게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싱싱텃밭은 복지관, 노인·장애인·자활 등 사회복지시설의 옥상이나 자투리 공간을 활용, 청정한 먹을거리도 얻을 수 있고 원예치유 프로그램도 지원해 주고 있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구 공원녹지과로 연락하면 된다.
사회복지시설의 한 관계자는 “황량하기만 했던 자투리공간을 활용한 텃밭에서 상추나 쑥갓을 심고 가꿀 수 있게 되어 참여자들이 텃밭 농사를 통해 심리적 안정과 건강에도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사회복지시설의 어르신들이 텃밭에 나와 직접 흙을 만지며 상추, 쑥갓 등 싱싱한 채소를 기르고 수확의 기쁨을 맛보는 농사체험을 통해 어르신들의 정서순화와 함께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싱싱텃밭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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