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동 주민등록담당 발급서비스팀이 학교에 직접 찾아가 서비스 제공
- 현재 확대 실시 위해 관내 고등학교 대상 수요조사 중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가 생애 첫 주민등록증을 신청하기 위해 수업 중 외출증을 끊거나 점심시간을 이용해야해 불편했던 고3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민원서비스를 시작해 눈길을 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26일(금) 중앙고등학교(창덕궁길 164)를 시작으로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주민등록증을 발급해주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주민등록증 방문 발급서비스」를 추진한다.
이번 ‘주민등록증 방문 발급서비스’는 학업수행 ․ 취업준비 등의 이유로 동주민센터를 방문하지 못하는 고3 학생들의 시간적 ․ 심리적 부담과 주민등록증 신청 발급을 미루다 기간을 놓쳐 과태료 처분을 받는 등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6일(금) 주민등록증 방문 발급대상은 주민등록 주소지가 종로구이고 중앙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만 17세 이상(1999. 1월 ~ 6월생)의 학생 중 방문서비스를 신청한 학생이다.
중앙고등학교의 사전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 ․ 동 주민등록담당 공무원 3인 1조로 구성된 발급서비스팀이 학업일정에 지장이 없는 시간대에 학교를 직접 찾아가 본인확인, 지문채취 등의 발급서비스를 실시한다.
현재 서비스 확대 추진을 위해 관내 고등학교 15개소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중앙고등학교 서비스 실시 후 도출되는 문제점 등을 파악해 보완한 뒤 학교의 방문 희망일자에 맞춰 연중 실시할 계획이다.
신규 주민등록증은 만 17세가 되는 달의 다음 달 1일부터 12개월 이내에 발급받아야 하고 이를 어길 경우 지연 기간에 따라 최고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한편, 종로구는 이번 주민등록증 방문 발급서비스 외에도 올해 1월부터 구 민원여권과에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사회배려대상자를 위한 민원서류발급 우선 창구를 마련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민원서류 음성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감동행정을 구현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주민등록증 방문 발급서비스를 통해 관내 고3 생들이 바쁜 학업일정으로 인한 시간적 부담을 덜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중앙고등학교 서비스 실시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보완한 뒤 관내 고등학교와 긴밀한 연계를 통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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