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가화만사성’ 캡쳐
2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50회에서 이필모는 김소연에게 영화를 보자고 제안했다.
극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예쁘다” “멋있다”며 칭찬했다.
그렇게 영화관으로 향하던 이필모는 김소연에게 “팝콘과 콜라가 빠지면 안 되지. 내가 사올게. 먼저 들어가 있어”라며 영화표를 넘겨줬다.
무언가를 직감한 김소연은 눈물을 흘리며 이필모를 보내줬다.
김소연의 뒷모습을 보던 이필모는 “아내와 데이트 하기. 그리고 아내 보내주기”라고 다짐하며 영화관에 들어가지 않았다.
앞서 이상우는 이필모가 자신의 상태를 알고 있음을 깨닫고 충격에 빠졌다.
그런데 이필모가 이상우의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둘은 오랜만에 대화를 나눴다.
이필모는 “학창시절부터 누구한테 져본적이 없어. 근데 넌 끝을 못 봐서 그게 분하고 억울해”라며 담담하게 대화를 시작했다.
이상우는 “말했지, 넌 내 상대 안 된다고”라고 응수했는데 이필모는 “아직 졌다고 말 안 해줘서 좋네. 그래서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며 무언가를 결심한 눈빛을 지었다.
이를 본 이상우는 “하지마. 내 앞에서 그 여자를 부탁하네 촌스럽게 굴지 말라고”라고 그의 말을 듣지 않으려했다.
그런데 이필모는 “그 여자 말 듣지마. 나한테 왔던게 미안해서 다시 니 손 안 잡으려 할거야. 근데 한 번도 나한테 왔던 적 없어. 해령이한테 난 불쌍한 사람, 돌봐줘야하는 아픈 사람. 그리고 서진이 아빠야. 그 여자가 정말로 사랑하는건 너다”고 말해줬다.
그 말을 남기고 떠나려는 이필모에게 이상우는 “미치게 살리고 싶었어. 이건 진심이다”고 대답해줬다.
이필모가 떠나고 혼자 남은 이상우는 애써 마음을 다잡으려 했지만 곧장 김소연이 타는 버스로 달려갔다.
두 사람은 창문으로 서로를 쳐다보며 속으로 “오늘은 울지 않고 집으로 가는 것만 볼게요” “아직은 견딜만해요. 나”라고 대화를 주고 받았다.
집으로 돌아온 이필모는 집으로 돌아와 수의를 만들고 있는 서이숙(장경옥)에게 “둘이 여행가자”고 제안했다.
서이숙은 눈물을 흘리며 “자식이 가자는데 애미가 어딜 못 가겠냐. 가자”라고 대답했다.
이어진 예고에서 이상우는 김소연을 만나 “나 잡아주지 않을래요”라고 말해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